MBK파트너스-골프존뉴딘, 체인형 골프장 사업 본격 시동
MBK파트너스-골프존뉴딘, 체인형 골프장 사업 본격 시동
  • 이계윤
  • 승인 2018.0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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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코디아 사업 성공모델 한국시장에 이식”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이 체인형 대중 골프장 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골프존뉴딘 종속회사 골프존카운티는 최근 한국골프인프라투자에 1139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올해 초 MBK가 골프존과 함께 골프장 인수와 관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해 골프존뉴딘과 MBK는 투자계약을 체결해 골프장 인수와 운영에 총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유증은 그 후속조치 성격이다. 일단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장을 사들인 뒤 운영할 계획이다.

MBK와 골프존은 자금을 공동투자해 국내 최대 퍼블릭 골프장 그룹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과거 고액 자산가들만이 즐기던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다수의 일반 고객을 유치하는 게 매출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골프장을 체인화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은 일본식 프렌차이즈 형태 대중골프장 사업이다. 골프장 사업은 한때 골프 천국이던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던 분야였다.

그러나 부동산가치와 경기 하락 같은 악재가 겹치며 1990년대 후반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골드만삭스 같은 재무적 투자자가 나서 골프장 통폐합 작업을 시작했고 가격거품을 뺀 체인 형태 골프장 사업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

MBK는 이미 일본에서 골프대중화 바람을 이끈 골프장 체인 ‘아코디아’를 인수해 경영을 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 43개를 소유하고 93개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아코디아골프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칠 수 있는 경제적 골프를 지향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곳이다.

골프장의 대중화 전략이 먹혀든 결과 아코디아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15% 수준을 유지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아코디아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한국 시장에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중제 골프장은 지금도 괜찮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131개 주요 대중제 골프장의 지난해 평균 영업 이익률은 29.2%를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가 한국에서 골프장 사업에서 성과를 낸 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거대 골프장 체인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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