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7)] 고온건조기 벤트그래스 그린 잦은 관수가 병 발생 부른다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7)] 고온건조기 벤트그래스 그린 잦은 관수가 병 발생 부른다
  • 민경준
  • 승인 2014.07.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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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중부 지방의 6∼7월 여름은 고온에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날씨에서는 고온기에 강수량이 적은 관계로 스프링클러를 통한 지나친 관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건조로 인해 잦은 관수를 하게 되어 의외로 병 발생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드라이스팟과, 페어리링, 그리고 조류가 다량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피시움, 브라운패취, 탄저병의 발생이 예상되며 스프링클러에 의존한 관수 관리로 벤트그래스는 뿌리가 짧아져서 쉽게 건조해 잦은 관수를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관리 환경이 되면 고온기 벤트그래스 관리는 더욱 어려워진다. 장마가 끝나고 삼복더위에 밀도가 떨어지고 답압에 쉽게 마모되어 9월이 되어도 벤트그래스 생육은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좀 더 디테일한 관수관리와 시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혹 그린 관수를 스프링클러로만 하고 있다면 벤트그래스는 쉽게 연약해 진다. 지금과 같은 고온기에 가뭄이 지속 될 때에 그린 관수에 인력관수가 병행되지 않고는 좋은 품질의 벤트그래스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벤트그래스에 수분이 미치는 영향을 보면 가벼운 수분 부족은 지상부의 생육은 약간 정체 되지만 뿌리는 수분을 찾아 발달하게 된다. 최근에는 토양 수분을 측정 할 수 있는 간단한 기계가 있어 편리하지만 일반적으로 USGA표준 그린 상토 수분함량은 15∼16%가 벤트그래스 생육에 알맞은 수분 함량이다.
즉 토양 3상(고상 50%·기상 25%·액상 25%)의 액상이 차지하는 공극의 60%가 수분 함량이 15∼16%정도로 벤트그래스 생육의 적정 수분 함량이 된다.
건조증상이 심하면 생육이 정체되고 말라 죽게 되는데 이는 잎의 기공이 건조해 증산작용이 중단되어 잔디 체내의 온도가 상승하므로 기공이 닫혀 잎의 온도가 높아져 고사하게 된다.
또한 고온기에는 야간 온도가 벤트그래스 생육온도보다 높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낮의 동화 양분을 모두 소비해 생육이 나빠지며, 이렇게 온도가 높고 토양 속 공극이 작은 상태에서 수분량이 많으면 토양 속 유기물이 분해되어 탄산가스나, 황화수소가스가 발생되어 하엽의 황색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밀도가 떨어지고 병 발생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가스발생은 짧은 시간에 잔디를 고사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홀컵 교체시 상토에서 하수구 냄새가 난다면 주의를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벤트그래스 건조 대책】
1)너무 낮은 예고로 관리하지 않는다. 지상부가 짧으면 지하부도 짧다, 낮은 예고는 토양 표면 온도를 높여 건조 증상을 촉진시킨다.
2)1회 질소시비량 0.5g/㎡ 이하로 하며 월 1.2g/㎡ 넘지 않는다. 고온기의 질소 과다는 뿌리의 활력을 나쁘게 한다.
3)대취가 많으면 물이 정체되므로 수직 배수의 방법을 강구 한다.(소형 통타인 야간 사용) 대취가 많으면 물의 흡수가 나빠지고, 대취층에 뿌리가 집중되고, 강우와 관수시 수분이 정체되어 고온기 scalding 현상을 촉진 시킨다.
4)고온기에는 칼륨(K), 규산을 사용한다. 칼륨은 기공의 개폐조절로 수분 이동을 도와주고 세포 강화와 뿌리 생육을 촉진 한다.
5)황화수소가스, 탄산가스가 의심이 되면 가스중화제 살포도 고려한다. 고온기 벤트그래스 생육이 나빠지면 활성제 영양제라고 하는 자재를 사용하는 코스가 많은데 분명한 효과는 있지만 기본적인 관리를 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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