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25] 마운드는 홀컵에 가까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25] 마운드는 홀컵에 가까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3.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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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Mounds)


경사와 관계되는 또 하나의 해저드는 마운드이다. 마운드는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고 경사도 더 급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면과 다르다.

마운드는 대개 10:1 이하의 돌발적 경사로 하며 디프레션(depression:저지대)에서 마운드 전체 주변의 대부분을 따라 뚜렷한 엣지(edge:가장자리)가 있다. 반면 경사면은 주변의 형상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며 엣지가 거의 없다.

마운드의 목적은 그 곳에 떨어진 볼의 바운스(bounce)와 구름(roll)에 영향을 주고, 골퍼 스탠스 균형을 방해하여 샷을 어렵게 하며, 골퍼 스윙 궤도를 바꾸고, 타깃을 뚜렷이 볼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볼 바운스와 구름에 영향을 주기 위한 마운드 이용은 홀 컵에 가까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퍼팅면 내에 만든 마운드는 퍼팅 속도와 브레이크(break)의 읽음과 해석을 매우 까다롭게 만든다.

그러나 한 퍼팅면에 여러 개의 마운드를 만들면 퍼팅이 지나치게 라운드를 지배하는 부분이 되므로 코스의 전체적 보편 타당성이 결핍된다.

퍼팅면을 둘러싸고 있으나 그린의 일부가 아닌 마운드는 그것이 그린과 가까울수록 단면은 점점 낮아지지만 그 영향은 더 커진다.

예를 들어 그린 바로 앞에 설치된 6:1~8:1의 바깥 경사에 5~7.5cm 밖에 안 되는 작은 마운드는 샷을 보기보다 많이 방해할 수 있다.

마운드 처리가 제대로 되었으면, 퍼팅면에 굴러들 수 있었던 볼이 그린에 다소 못 미쳤을 경우, 마운드의 오르막 경사 때문에 퍼팅면에 못 미쳐서 멈추는 수가 있다.

작은 마운드를 간신히 넘은 샷은 마운드의 내리막 경사에 떨어져 원하는 낙구 지역을 꽤나 많이 지나치게 된다. 두 경우 모두 벌을 받은 것이지만 그 벌은 공정하다.

반대로 의도한 낙구 지점에 정확히 떨어지며 작은 마운드를 피한 샷은, 홀 컵에 넣기 좋은 곳에서 퍼팅을 할 수 있어 적절한 보상을 받는다.

이같은 개념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외곽 쿡스크리크 11번(파4/247m)의 샷밸류를 정할 때 이용했다. 존 쿡과 나는 이 홀에는 이런 형태의 해저드가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사례는 선택된 목표 지점을 그린 위의 한 점으로 가정했는데, 요즈음은 관개 시설이 잘되어 그린 습도를 알맞게 유지할 수 있으므로 어프로치 샷에서 흔히 한 지점에 떨어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몇 십년 전만해도 요즈음 대부분 골퍼처럼 분별없이 볼을 깃대를 향해서 바로 날리는 시도는 엄두도 못 내었다.

대신 그린이 건조해 볼이 멀리까지 튀고 굴렀기 때문에 어프로치 샷을 할 때는 반드시 그만한 여유를 두어야 했다.

그 당시는 피치-앤-런샷이 아주 유효했다. 오늘날 분별력 있는 코스 설계자라면, 미국의 기준에서 벗어나, 그린에 좀 못 미치는 곳에 떨어진 볼이 굴러서 목표 지점까지 가는 샷을 해야 하는 전략적 그린을 만들 필요도 있다.

즉 마운드나 경사(또는 모두)를 이용해서 볼의 바운스와 구름에 영향을 주어 그린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린쪽으로 반대 경사를 만들어서 높이 쳐올린 피치 샷을 거부하도록 해 피치-앤-런샷을 선택한 선수에게 보상을 줄 수 있다.

유명한 노스버윅(North Berwick)의 15번 리댄(Redan) 홀이 그런 식으로 설계됐다. 1900년대초, C.B.맥도날드가 설계한 미국의 내셔널 골프 링크스(National Golf Links) 4번홀은 리댄 홀을 복제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처음이었으며 그 후 세스레이너(1874~1942), A.W.틸링하스트(1874~1926) 그리고 로버트트렌트존스 시니어(1906~2000)와 같은 재능 있는 설계자들이, 그리고 실제로는 거의 모든 주요 설계자들이 여러 곳에다 모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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