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3)] 높은 품질의 그린스피드를 유지하려면?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13)] 높은 품질의 그린스피드를 유지하려면?
  • 민경준
  • 승인 2014.11.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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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프장들이 높은 밀도, 균일한 색상과 평탄성, 빠른 그린 스피드를 원하지만 계절별 특성과 다소 많은 내장객 숫자 등으로 높은 품질의 퍼팅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1.예고가 낮으면 볼 스피드가 빠른 이유는?
예고가 높으면 볼이 잔디 잎에 가라앉게 되어 잎의 저항을 많이 받는다. 예고가 낮게 되면 잎의 저항이 작아지므로 볼이 굴러가는 거리가 길게 되어 볼 스피드가 빨라지게 된다.
2.잔디 밀도가 높고 잎이 서있는 잔디의 볼 스피드는?
잔디 밀도가 낮으면, 볼을 받쳐주는 줄기가 적어 볼이 잎에 가라 않게 되고 잎의 저항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그린이 퍼팅 퀄리티가 떨어지는 이유는 볼의 스피드가 느려지고 홀컵 주변에서 볼 스피드가 떨어 질 때 볼이 잎의 저항을 받아 옆으로 급격히 휘어지게 된다. 즉 홀컵 주변에서 볼이 똑바로 구르지 않고 흐르게 된다.
그러나 밀도가 높고 잔디 잎이 서있는 그린 잔디는 줄기가 많기 때문에 볼을 받쳐주는 힘이 있어 볼 스피드가 빨라지거나 떨어 질 때도 흐르지 않고 똑바로 구르게 된다.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잔디가 서 있는 것보다 누워있는 상태가 볼 스피드는 빠르다.
3.토양과 잎의 수분 상태의 볼스피드는?
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토양을 건조 시키는 코스가 많다. 그러나 볼은 토양의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볼스피드와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토양을 건조 시키면 잔디 체내의 수분도 적어진다. 잔디 체내의 수분이 적어지게 되면 잔디가 부드러워지게 되어 볼에 미치는 저항이 작아지게 되므로 볼 스피드는 빨라진다.
4.토양의 경도와 볼 스피드는?
일반적으로 딱딱한 그린은 볼 스피드가 빠르다고 느껴진다. 그 이유는 토양이 딱딱하면 토양이 건조하고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잔디 잎의 수분이 적게 되어 볼 스피드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볼 스피드와 토양의 경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5.비료와 볼 스피드는?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질소시비량을 적게 하는 코스가 많다. 특히 생육이 왕성할수록 오전과 오후의 볼 스피드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회가 있는 코스에서는 질소 시비량을 적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충분히 양분을 공급하고 예고를 조정하고, 배토와 롤링을 하여 균일한 면을 만들고 잎이 눕지 앉은 상태로 관리를 하여 볼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한다.
좋은 퍼팅그린은 건강한 잔디 생육상태에서 볼 스피드가 빠른 그린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가끔 국내 골프장 대회 코스에서 볼 스피드가 12∼13피트로 빠른 그린이 있는데 그린 잔디의 색상은 누렇게 변한 경우를 자주 본다. 그린의 잔디 색상이 누렇다는 것은 낮은 예고로 묶은 잎이 보인 경우 이거나, 배토와 롤링으로 잎에 상처가 많은 경우, 또는 질소 시비량이 너무 적어 비료가 비절이 된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대회 이후 잔디가 많은 스트레로 회복이 늦어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좋은 그린의 좋은 퍼팅 퀄리티는 잔디 밀도가 높고 잎이 서있는 상태에서 볼 스피드가 빠른 그린이 되어야 한다.
미국 PGA 대회코스의 그린을 보면 그린의 색상이 녹색을 유지하는데 볼 스피드는 13피트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린 면이 녹색을 유지하는 것은 잔디 잎이 충분히 서있고 잎 끝에서 볼 구름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린의 볼이 미끄러져 흐르는 것이 아니라 볼이 잔디 잎 위에서 구른다는 것이다. 모든 골프장의 그린이 건강한 잔디 잎 끝에서 볼이 구르는 퍼팅 퀄리티의 그린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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