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 LPGA대회 유치와 세계속 부산
[기고] 미 LPGA대회 유치와 세계속 부산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3.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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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병수 부산시장, LPGA 마이클 완 회장, 존 포다니 부회장과 함께 ‘LPGA 투어 부산대회 유치 ’소식을 지난 3월7일 발표했다.

며칠이 지났지만 그 순간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1998년 IMF 구제금융 시절,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온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세리가 느꼈을 그 기쁨과 감히 비교해 본다.

LPGA투어 유치는 “부산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국제 골프대회를 유치하자”는 부산시 뜻에 따라 필자와 아시아드CC 임직원들이 2015년 7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존 국내에서 개최되는 LPGA KEB 하나은행 대회 관계자를 접촉했으나 지방의 설움이 있었다. 다음 목표는 LPGA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였다. 개최지가 한국으로 사전 결정돼 있어 부산 대회 유치를 위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대회 개최 능력을 자신 있게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 대회보다는 계속 개최할 수 있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아시아드CC를 알리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무게중심이 실리면서 대회 유치 방향을 정규 투어대회로 선회하고 LPGA에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아시아드CC는 2년 가까운 기간 미 LPGA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검증 과정을 통과했다. 일본 등 아시아 각국들과 LPGA 투어 유치 경쟁이 치열했지만 우리는 부산 유치를 강력히 희망했고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도 있었다.

또한 아시아드CC가 LPGA에 사업파트너로써 공동사업을 제안했던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LPGA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거장 리스 존스의 설계로 리노베이션을 마치면 아시아드CC는 미국 본부를 제외한 세계 최초의 LPGA 공인 지정 골프코스가 된다.

아시아드CC 명칭도 ‘LPGA International Busan’으로 바뀐다. LPGA 시드권 배정 대회인 Qualifying Event 아시아지역 예선전도 아시아드CC에서 개최돼 한국 선수들이 자국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

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LPGA 커리큘럼을 도입해 골프 꿈나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고 지도자 양성과정인 T&CP도 운영하게 된다.

미국외 세계 최초로 골프 명예의전당도 유치하여 유명 선수들의 핸드 프린팅과 골프 장비, 우승 트로피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LPGA 브랜드를 활용한 의류, 모자, 용품을 개발해 국내 판매 및 수출도 가능해 이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 영업도 활성화될 것이며 부산이 아시아 지역의 골프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다.

스포츠산업은 기존의 1, 2차 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중 골프는 통계청 조사에 나왔듯이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6.8%인 약 306만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골프장 1년 내장객 수는 약 3672만 명으로 프로야구 관중 수의 4배다.

그리고 2015년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생활체육 중 클럽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골프가 20.5%를 차지해 각종 생활체육 종목 중 부산시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1위 스포츠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골프는 세계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로서, 골프 경기 시청자가 바로 부산 투자 가능 계층이므로 적은 비용으로 도시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우호적인 투자 유치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경제에도 LPGA 대회 유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2015년 한국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의 지역 경제파급효과 5500억 원을 기준으로 보면 LPGA 부산투어는 약 1조5000억 원(3년간)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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