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36홀 규모 레이크힐스순천CC가 골프존카운티에 팔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골프존카운티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대법원 2018회합 100038 회생)중인 레이크힐스순천을 730억1만원에 인수하는 것을 허가했다.
강동그룹이 본입찰에서 제시한 730억원보다 1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골프장은 국내 최초로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을 통해 매각된다. 스토킹 호스는 거래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예비인수자를 수의계약으로 정해놓고 경매를 한다.
경매 입찰자가 예비인수자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수의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동시에 예비인수자에게는 경매 입찰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에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준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달 5일 골프존카운티에 700억원에 매각하기로 가계약을 맺고 같은달 30일 본입찰을 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고려시멘트 등을 보유한 강동그룹이 730억원을 제시하며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골프존카운티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한편 2008년 개장한 레이크힐스순천은 공사비만 1500억원이 들어간 고급 골프장이다. 현재 18홀은 대중제, 18홀은 회원제로 운영됐지만 매각 후 모든 홀을 퍼블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골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