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3] 워터해저드는 위험과 보상의 균형감이 관건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3] 워터해저드는 위험과 보상의 균형감이 관건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07.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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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Water)

워터해저드 물은 어려움의 정도를 조정해 설계하기가 어렵고, 물에 떨어지면 리커버리샷을 할 기회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가장 형벌적인 해저드 중 하나다.

물은 회복불능의 가혹한 형벌을 강요하므로 워터 해저드의 사용 여부와 위치는 신중하게 결정해 설계해야 한다. 워터 해저드는 잘 친 샷에 대한 높은 보상에 걸맞은 위험 요소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배치에 대한 정당한 근거가 있다.

그러나 물을 이용하는 설계 개념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 좀 소심하고 핸디가 높은 골퍼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페어웨이 폭의 반 정도는 충분히 되는, 대체 공략 루트를 워터 해저드 주위에 배치하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가장 기량이 낮은 골퍼는 가장 가까운 거리로 해저드를 넘기게 하는 반면, 가장 우수한 선수는 가장 먼 거리로 도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워터 해저드 평면 배치 구성에 변화를 주고 다수의 티를 이용해 그렇게 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대부분의 초보자나 핸디가 높은 골퍼들은 슬라이스가 나기 쉬우므로 대개 워터 해저드를 훅 방향에다 설치해 물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비교적 기량이 높은 골퍼들에게 위협을 주게 된다.

가능한 곳에서는 워터 해저드 둑에 경사를 주어 볼이 물에 빠지지 않게 한다. 이런 이유로 수준이 높은 코스 설계자들은, 워터 해저드 가장자리에 디프레션이나 벙커를 만들어 볼이 물속으로 굴러 들어가지 않게 한다.

워터 해저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골퍼의 정상적 플레이 패턴에 대한 공간적 관계다. 티 바로 앞에 있는 워터 해저드는 기량이 아주 낮은 골퍼에게만 영향을 미치므로, 폭이 좁고 순전히 미학적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워터 해저드 위치를 티에서 멀리 떨어진 페어웨이에 설치할 경우, 낙구 지역에 가까이 두어도 기량이 낮은 골퍼에게는 영향을 적게 준다.

PGA투어의 통계에 의하면, 우수한 선수들의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약 245m(270yd)이다.

그러므로 챔피언십 티에서는 그 이상 거리에 워터 해저드를 사용해 가장 좁은 낙구 지역을 만들고, 평균 수준의 골퍼들을 위해 그 바로 앞과 뒤에 넓은 낙구 지역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골프코스 설계자는 해저드 위치 조정만으로도 위험과 보상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소와 보상을 균형을 이루게 하여, 골퍼들이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물을 이용해 형벌적 요소가 강한 해저드를 설계할 때는, 최대한 전략적 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위험과 보상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물은 골프코스에 여러 가지로 유용한 역할을 한다. 물은 전략적 활용뿐만 아니라 훌륭한 안전 지대가 되기도 한다.

물은 여러 가지 수생 동물이 서식하며, 코스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경우에 따라 관개 용수로 이용될 수 있는 유수지(遊水池)가 될 수 있다.

또한 건설 단계에서 페어웨이를 성토하고 티, 그린, 벙커, 마운드를 조성할 때 표면 유실 방지를 위한 침전용 연못으로도 이용된다.

요즈음에는 워터 해저드를 건설할 수 있는 현대식 대형 토공 장비가 많기 때문에, 골프코스에 호수 또는 연못을 많이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설계자들은 물이라는 요소가 코스에 미치는 여향을 더욱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설계가 순전히 형벌적 개념으로만 역행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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