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vs 아마 비거리 격차 갈수록 벌어져
프로 vs 아마 비거리 격차 갈수록 벌어져
  • 이주현
  • 승인 2018.08.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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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로 골퍼 비거리 전년비 3야드 증가
반면 아마추어는 감소…설계·운영 반영 될 듯

골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골프협회 및 골프관련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골퍼의 비거리는 증가하는 반면, 아마추어골퍼는 전보다 볼을 더 멀리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초 R&A와 USGA가 조사한 프로골퍼의 비거리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2017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016년보다 3야드나 길어졌다. 보통 연간 0.2야드 정도의 증가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폭발적으로 급증한 수치다.

양 협회는 “단일 시즌 동안 이러한 증가 수준은 이례적으로, 원인과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면밀한 검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비거리 증가가 모든 수준의 골프에서 더 길고, 힘들고,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코스에 대한 요구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코스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환경 차원에서 코스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스킬과 기술의 균형 사이에서 비거리 증가의 영향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골프의 온전함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협회는 보고 있다.

프로의 비거리는 늘어나는 반면 아마추어의 비거리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의 스윙분석 및 거리측정 장비 전문업체 Arccos 360이 2015년에서 2018년 3월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1000만개 이상의 아마추어골퍼의 드라이브샷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핸디캡 및 연령대별로 비거리가 변화가 없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아마추어골퍼의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20.63야드였으나 3년 만에 217.07야드로 떨어졌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50~59세 사이 골퍼는 3년 동안 평균 9야드 이상 떨어져 올해 초 기준 213.45야드에 그쳤다.

페어웨이 안착 드라이브샷의 평균거리는 더 떨어져 2015년 223.51야드에서 2018년 218.81야드로 5야드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조사들이 모든 프로와 아마추어골퍼를 대변하는 완전한 데이터라 보긴 힘들지만, 프로의 비거리 증가에 비해 아마추어가 상대적으로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심해진다면 골프코스 설계나 운영에도 갈수록 고민이 깊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점점 커지는 격차에 티샷 지점 간격을 계속 벌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를 메우기 위한 논의와 골프규칙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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