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7] 오너와 코스관리자 입장에서 판단하라
[마이클 허잔 Golf Course Architecture 37] 오너와 코스관리자 입장에서 판단하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0.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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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방향이 열려져 있는 홀 컵 자리들은, 어려운 자리들을 공략하는 대담성이 부족한 골퍼도 공략할 수는 있지만, 그 결과는 퍼팅이 더 길고 어렵게 될 것이다.

코블스톤 크리크(Cobblestone Creek)의 그린 공략을 위해서는 8번, 9번 아이언, 또는 피칭 웨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뒤편 중앙의 단(terrace)에는 가장 어려운 홀 컵 자리를, 앞쪽 중앙에는 가장 쉬운 홀 컵 자리를, 그리고 오른쪽 중앙과 왼쪽 뒷면에는 보통 정도의 자리를 배정했다.

이러한 전략적 경합용 홀 컵 자리(competitive hole position)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보상과 위험이 균형을 이루는 해저드를 선택한다.

그린까지의 어프로치 샷을 위해 웨지만 사용한다면 ‘그린 내 낙구 지역’(여기서는 목표 지역으로 표현)을 단이나 완만한 디프레션 같은 것으로 더 좁게 함은 물론, 깊은 벙커, 할로우 또는 호수 같은 심한 해저드도 방어 능력을 높인다.

반면, 롱 아이언으로 어프로치해야 할 경우 얕은 벙커, 마운드 또는 그래스 벙커로 한다. 경합용 홀컵 자리의 적절한 방어 능력을 위해 벙커에는 할로우 등의 혼합 해저드로 계획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해저드를 다른 해저드보다 더 가혹하게 만들어, 골퍼가 볼을 길게, 짧게,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보내는 공략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해저드의 또 한 가지 목적은 골퍼들을 심리적으로 위협하고 집중력을 분산하려는데 있으므로, 골퍼가 클럽 선택에 고심하거나 필요한 샷을 하는 데 주저하게 하려 한다면, 해저드가 효력을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에서 해저드는 양념과 같은 것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즉, 해저드를 사려 깊게 균형을 맞춰 혼합하면 가장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요약하면 어프로치 샷과 관련된 그린의 특정한 기능을 주의 깊게 분석하고, 주된 공략선을 정하며, 대부분의 그린에 쉽고도 재미있는 홀 컵 자리와 어프로치를 제공하고, 두세 개의 경합용 홀 자리를 배치하고 적절한 해저드로 이들의 방어력을 높인다.

또 출입 통로를 넓게 잡고, 또한 이 모든 것을 잔디의 재배학적 측면을 고려한 통합 장치로 조명함으로써, 의도한 그린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그린(골프게임의 차원에서)과 잔디의 재배학적 원리 사이에 모순이 생긴다면, 소유주의 입장으로 생각해보거나, 또는 예산을 고려하여 결정함으로써 이를 해결한다.

개인의 취향에 탐닉하여 합리적 비용을 초과하게 하는 것보다, 설계의 독창성을 희생하는 것이 낫다. 환경 여건이 좋지 않은 현장을 빠듯한 건설 예산으로 수행하는 직업 정신은 높이 살만하며 예산이 적다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골프코스를 만들 수는 있다.

그린 설계의 마지막 단계는, 시공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추가하는 일이다. 거기에는 등고선, 각 지점의 표고, 표면 배수의 방향 표시, 배수관 및 집수정, 그린 주변 공사, 전체 배치(lay-out) 정보 등이 있다.

이 과정은 수년간에 걸쳐 조금씩 기술적 진보를 거듭했지만, 거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도널드 로스(Donald Ross), H.S.콜트(H.S.Colt), 앨리스터 맥켄지(Alister Mackenzie), 휴 앨리슨(Hugh Alison), 세스 레이너(Seth Raynor), 그리고 다수 설계가들이 처음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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