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유전자원보존원 준공 한국형 신품종 개발 박차
잔디유전자원보존원 준공 한국형 신품종 개발 박차
  • 이주현
  • 승인 2018.10.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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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동양 최대 규모 조성
국·내외 수집 유전자원 600개체
잔디산업발전 연구포럼도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수요자 중심의 한국형 잔디 신품종 육성과 잔디 산업 발전을 위해 경남 사천시 곤명면에 동양 최대 규모의 잔디 유전자원 보존원을 조성했다. 지난 7일 준공을 기념해 잔디 산업 활성화를 위한 R&D 동향을 분석하고 수요자 중심의 신품종 육성 전략 마련을 위한 ‘잔디 산업 발전 연구 포럼’도 함께 개최됐다.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우리나라 잔디 개발과 잔디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잔디유전자원보존원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은 지난 9월7일 경남 사천시 성방읍에서 ‘잔디유전자원보존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수요자 중심의 한국형 잔디 신품종 육성과 잔디산업 발전을 위해 조성한 잔디유전자원보존원은 총면적 1만4509㎡으로 동양 최대 규모다.

국내외에서 수집된 난지형 및 한지형 잔디 유전자원 600개체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신품종 육성중인 잔디 30개체도 포함돼 있다.

준공식에는 이창재 산림과학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경남 한국잔디학회장, 윤정호 한국잔디협회장,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과 잔디재배자, 학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잔디유전자원보존원 준공을 기념해 잔디산업 활성화를 위한 R&D 동향을 분석하고 수요자 중심의 신품종 육성 전략 마련을 위한 잔디산업발전 연구포럼도 열렸다.

포럼은 ‘한국잔디의 과거·현재·미래(잔디연구소 심규열 소장)’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 전략(단국대 양근모 박사)’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잔디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현장문제 중심의 연구전략 마련을 위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잔디유전자원보존원이 문을 염에 따라 앞으로 국내 환경에 맞춘 신품종 잔디 개발이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의 신품종 잔디를 만들기 위해 보통 100~200여개 이상의 유전자원에 대한 수집·분석이 필요하며, 그동안 이러한 작업은 잔디를 개발하는 연구팀이나 기업, 학계 등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져 왔다.

앞으로는 잔디유전자원보존원이 국내 잔디 유전자원의 허브 역할을 해 한 곳에서 다양한 잔디에 대한 특성 분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신품종 잔디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잔디유전자원보존 개체를 10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우량품종 육성 및 재배 기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해, 관련 산업 및 재배자가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잔디는 산림청 관상산림식물류에 속하며 벼농사 대비 약 2~3배 이상 고소득 작목임에도 불구하고 신품종, 경영실태 등 관련 분야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에 조성된 잔디유전자원보존원을 활용해 나고야의정서를 대비한 용도별 수요자 중심의 신품종을 개발하고 현장문제 중심 연구를 위한 잔디 연구포럼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