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시아드CC 민영화 추진
부산시, 아시아드CC 민영화 추진
  • 민경준
  • 승인 2018.10.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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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양도 규정 개정·미LPGA 대회 등 관건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 보유 골프장인 부산 아시아드CC(회원제 27홀)의 민간 매각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이후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으로 있는 아시아드컨트리클럽(주) 부산시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매각절차를 검토중이다.

아시아드CC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골프경기를 위해 부산시와 민간기업 공동출자로 건설됐다.

부산시가 전체지분 중 48%를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으며 코오롱건설(18.40%), 삼미건설(12.27%), 태웅(5.33%), GS건설(2.37%) 등 15개 민간기업이 주주로 참여했다.

부산시는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지난 2008년 골프장 민간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시의회 반대로 보류됐다.

이후 2014년 시의회는 지방공기업으로 운영되는 아시아드CC 경영 성과가 미미하다며 민영화를 재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부산시 반대로 무산됐다.

감사원도 골프장 사업은 지방공기업법이 정한 경제성과 공공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민영화를 권고 했다.

민선 7기 부산시정을 책임진 오거돈 시장은 아시아드CC가 당초 사업목적을 달성한 만큼 부산시가 지분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민영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시아드CC의 주식 양도 규정을 정한 주주협약이다.

아시아드CC 주주협약 제7조에는 주식을 양도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최우선 인수하도록 하고 이들이 모두 거부해야만 제3자에게 주식을 양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매각가격도 기존 주주협약에 따라 부산시 지분을 매각할 경우 장부가액인 300억원 안팎에 그쳐 아시아드CC의 실질적인 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

부산시는 아시아드CC 매각에 앞서 주주협약을 고쳐 제3자 매각의 길을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내년 미국 LPGA 대회 개최가 예정된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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