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60] 잔디 생장점 관부를 지키고 건조해 주의를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60] 잔디 생장점 관부를 지키고 건조해 주의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2.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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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내려가면 잔디는 휴면한다.

봄은 가뭄, 여름은 폭염, 겨울은 혹한과 폭설로 코스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즉 일 년 동안 코스관리가 편한 경우가 없다. 사람도 지치고 힘들면 몸살이 나고 병이 온다.

잔디도 건강하지 않다면 기후변화와 관리 스트레스에 생육 불량과 병이 발생하고 내장객 답압에 쉽게 마모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겨울 휴면기 잔디 관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린관리

토양이 동결되지 않고 낮 기온이 영상 7℃ 이상이 되면 한지형 잔디는 광합성작용과 정상적인 호흡으로 생육을 한다.

하지만 서리가 내리는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고 토양이 동결되어 잎의 녹색이 탈색되면 생육은 정지되고 휴면기로 접어든다. 이 시기가 되면 답압에 직상부 잎이 급격하게 마모 되고 지속적 답압에 생장점인 관부가 노출되어 건조해를 받으면 다음해 봄 그린 업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잔디 밀도를 충분히 높여서 답압에 견딜 수 있게 하며 관부 보호를 위해 배토를 하고, 답압에 잎이 마모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한 착색제를 살포하기도 한다.

또한 그린 잔디 벤트그래스는 서리가 내린 상태에서 답압은 지상부 잎이 부러짐으로 생육에 가장 큰 피해를 발생시키므로 서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피복제를 덮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토양이 완전히 동결되고 낮 기온도 영하의 날씨에서는 피복의 효과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눈이 내린다는 날씨 예보는 피복을 하여 제설 작업에 의한 피해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동절기 동안 관수관리는 봄 그린 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동절기 낮 기온은 영상, 밤 기온은 영하의 날씨가 되면 그린 표면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는 현상으로 표면이 발자국에 의한 요철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관부가 건조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그린 표면이 해동되어 리페어(피치마크수리기)로 5mm정도 들어가면 관수를 해 주어야 한다.

F/W 난지형 잔디 관리

난지형(야지, 중지) 잔디 관수는 스프링클러 퇴수 전에 충분히 한다.

올 봄 많은 골프장에서 F/W 잔디 생육불량으로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20℃ 이하 기온 강하와 겨우내 내린 눈이 녹으면서 잔디표층에 얼어붙어 침수 피해와 눈을 치우는 제설 장비피해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눈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설도구, 제설작업 방법, 눈 종류 및 강설량, 눈 속 잔디 상태에 따라 주의를 해야 한다.

동절기 잔디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건조해다. 특히 벤트그래스 봄 그린 업이 잘 되지 않는 것은 월동 전에 밀도가 낮고 뿌리가 짧은 상태에서 휴면에 들기 때문이지만 벤트그래스는 포복경 생장을 하는 잔디로 생장점 관부의 노출이 쉽기 때문에 건조해를 받기 쉽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지하경 생장을 하므로 건조해를 적게 받으며 난지형 잔디인 야지와 중지는 지하경과 포복경 생장을 동시에 하므로 건조해보다 동절기 침수에 약하다.

코스관리는 경험도 중요하다. 하지만 잔디라는 식물은 기후 변화에 따라 생육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금년 여름과 같은 고온과 열대야 현상의 기후에서는 잔디가 잘 자라는 생육환경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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