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무섭고 얄미운···18홀 모두 다른 얼굴의 매혹적 코스
예쁘고 무섭고 얄미운···18홀 모두 다른 얼굴의 매혹적 코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8.12.18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촌GC

남촌CC 자매골프장으로 2012년 개장
계곡·자연 암반 있는 그대로 살려 조성
지속적 서비스 교육으로 고객감동 실천

동코스는 업 다운이 있는 산악형으로 특히 도그래그 파4 5번홀은 대형 워터해저드 초입까지 230미터로 높은 탄도의 드로우 샷을 쳐야 세컨샷을 위한 페어웨이에 도달하기 때문에 드라이브 샷 조절이 어렵다. 연못이 두려워 오른쪽으로 치면 70%가 볼은 숲속으로 사라진다.

동촌골프클럽은 충북 노은면의 산세가 수려한 국망산을 배경으로 지난 2012년 18홀(파72/전장 6590m) 규모로 개장했다.

경기도 광주 남촌CC(회원제 18홀) 자매골프장으로 남촌보다 동쪽에 있어 동촌이라고 명명했다. 골프장 오너인 남승현 회장은 고향인 충주에 아름다운 골프장을 남기고 싶었다.

특히 우리나라 골프장의 70%가 영어식 이름을 쓰던 당시 ‘동촌’이라는 이름은 고향의 포근한 분위기를 전해줬다.

2016년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으며 골프다이제스트가 대한민국 베스트 뉴코스로 선정한 바 있다. 2013년 KPGA선수권대회와 2017년 KLPGA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을 개최했다.

코스 설계 송호·조형 자니 딕슨

동촌GC 설계는 송호골프디자인, 조형은 미국 자니 딕슨이 맡았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린 수림과 계곡은 물론 자연 암반을 잘 활용하고 있어 자연에 푹 파묻혀 라운드하는 기분을 자아낸다.

반복해서 계속 라운드를 해도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묘령의 여인과도 같은 매력적인 명품 골프장이다.

코스 전체가 남향으로 설계돼 겨울에는 산바람과 추위가 덜하고 여름이면 높은 산세 덕에 시원하다. 골프 코스를 내려다보면 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크고 작은 능선이 완만한 평지를 이루는곳에 벙커와 널찍한 연못, 폭포와 연계된 자연형 계류, 자작나무 숲, 그린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된다.

골프장은 18홀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을 때 플레이어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전략을 구상하게 한다. 티샷을 할 때는 스릴 있고, 그린에서는 퍼트의 묘미를 맛보게 해줘야 한다. 잘 치면 보상을, 실수하면 철저하게 벌을 부과해야 한다. 

동촌GC는 이러한 명문 코스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명문 골프장의 조건 가운데 홀의 개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동(EAST)코스는 업 다운이 있는 산악형으로, 계곡을 넘기는 도그레그홀과 연못을 따라가는 터프한 홀 위주로 구성돼 있다.

드라이브를 길게 치면서도 정확한(far and sure)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하면 그린을 향한 세컨드 샷이 어렵다.

가장 인상적인 홀은 도그래그 파4(320m) 5번홀(핸디캡 2번/사진)이다. 대형 워터해저드 초입까지 230미터로 높은 탄도의 드로우 샷을 쳐야 세컨샷을 위한 페어웨이에 도달하기 때문에 드라이브 샷 조절이 어렵다. 연못이 두려워 오른쪽으로 치면 70%가 볼은 숲속으로 사라진다.

티샷이 성공적이라도 문제는 세컨샷은 연못을 넘겨야 그린에 도달할 수 있다. 짧으면 물이고 방향이 조금만 빗나가면 카트 길 넘어 절벽이다. 그린은 크고 넓은 고구마형으로 하향 경사여서 투 퍼팅 마무리가 쉽지않다.

서(WEST)코스는 평탄하면서 짧지만 티샷을 할 때 연못과 벙커가 곳곳에 절묘하게 배치돼 짜릿한 느낌을 주는 코스다. 그린을 공략할 때도 주위 장애물들로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에서 가져온 하얀색 벙커사는 탈출이 쉽지 않고, 그린은 2단 또는 3단이어서 퍼트가 만만찮다.

회원제 능가하는 고품격 서비스

클럽하우스 내부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쓰임새에 맞게 다양한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돼 깔끔하다. 특히 남승현 회장이 소장한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문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촌GC 경영 방침은 회원과 직원, 골프코스가 삼위일체를 이루고 이노베이션(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명문 골프장이 만들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직원이 즐겁게 일해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고객 감동 서비스는 99%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직원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교육과 훈련을 시행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고객이 골프장 정문을 통과해 현관, 프론트, 라커룸, 식당, 캐디, 페어웨이, 그린, 목욕탕, 식당을 거쳐 골프장을 떠날 때까지 일관된 고품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요즘처럼 지방 골프장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 전략은 ‘one of them’이 아니라 ‘first choice’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충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도 전개해 지역 주민과의 친근감과 연대 의식을 갖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중 괄목할 만한 것이 충주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자선 라운드 행사 활동이다.

지난해 ‘부의 환원’이라는 오너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모금한 자선기금 4000만원 가운데 1500만원은 충주시에, 2500만원은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한국피해자지원협회와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인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글=김맹녕(골프칼럼니스트)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