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대상 균일한 약액 부착으로 효과 배가
살포대상 균일한 약액 부착으로 효과 배가
  • 이계윤
  • 승인 2019.0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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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착제 활용하기

잔디·해충에 잘 부착되고 약액 균일 확산
방제 효과 높아 관리비용·작업량 등 줄어

전착제 특징은 표면 장력을 약화시켜 잔디나 해충 따위에 좀 더 잘 부착되도록 하는 것이고 또 약액이 좀 더 균일하게 확산되기 때문에 효과가 고르게 나타난다. 바로 원가절감의 지름길이다.

지구온난화 영향에 의해 잡초나 병충해 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재비 삭감이나 인원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 때야 말로 평소 작업과정을 자세히 조사해 해결의 힌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살충제를 살포한 후 돋보기로 잎을 관찰해 보면 물방울이 맺힌 부분과 맺히지 않은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물방울(약액)이 맺히지 않은 부분을 갉아먹은 해충은 죽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방물이 안개처럼 세밀하게 살포되는 노즐을 선택해도 약액이 마르는 동안 바람에 의해 물방울이 결합되어 결국 지표로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농약의 30% 정도는 지표로 떨어지고 만다.

해충 서식과 병균 증식 장소가 되는 대취 또한 발수성을 띠기 쉽다.

최근에는 갱신작업 부족으로 인해 대취가 과잉 축적되어 농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소리가 자주 들려오는데 이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농약을 거듭 살포하다 보면 농약 비용과 인건비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뿐이다.


전착제 타입별 특징

그럼 어떻게 하면 약액이 잔디에 균일하게 머물 수 있을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왜 살포한 약액이 물방울이 되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면장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액체의 성질상 분자가 서로 끌어 당겨 응축되고, 그 결과 표면적이 줄어들면서 공모양이 되는 것이다.

식물 중에는 표면 장력이 쉽게 작용하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있는데 잔디와 화본과 잡초의 다수는 전자에 해당한다.

그런점에서 고려해 볼 것이 전착제다. 과거에는 1000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하는 전착제가 다수 였지만 최근에는 3000~1만배로 희석하는 제품도 등장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통틀어 전착제라고 해도 크게 3가지 타입이 있으니 목적에 따라 구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전착제(스프레더)

전착제로 출시되는 약제 중에는 이 타입이 가장 많다.

그 특징은 표면 장력을 약화시켜 잔디나 해충 따위에 좀 더 잘 부착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약액이 좀 더 균일하게 확산되기 때문에 효과가 고르게 나타나고 살포액이 좀 더 빨리 마른다.

특히 좋지 않은 날씨가 이어져 짧은 시간안에 살포작업을 해야 할 때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경관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수화제나 프로어블제 등을 전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살포하면 약제 성분과 물이 충분히 섞이지 않기 때문에 물방울이 마르면 잔디에 물방울 형태로 약제얼룩이 남는다.

그러나 전착제를 사용하면 성분이 물에 잘 스며들고 물방울이 쉽게 맺히지 않기 때문에 약제가 말라도 얼룩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표면 장력이 한없이 약해져 약액의 대부분이 지면으로 흘러내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능성 전착제(아쥬반트)

침투성을 높이는 기능을 더한 전착제로 잔디, 잡초, 해충, 병원균 등의 표면을 적셔 내부로 약액을 침투 시킨다.

침투 이행형 약제에 혼합하면 상승효과로 인해 보다 약효가 높아지지만 약해가 발생할 위험 또한 높아지기 쉽다. 따라서 약해 위험성이 높은 약제를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발상을 바꾸면 전착제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적은 약량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이므로 약제 비용 절감으로 연결된다.


고착성 전착제(스티커)

부착된 약제의 고착성을 높이는 전착제를 말한다.

비와 바람에 의한 약액 유실을 줄임과 동시에 남은 약제 효력도 높인다. 설부병용 약제처럼 약효를 오래 지속시킬 필요가 있는 약제와 함께 사용한다.

또한 피부에 닿으면 쉽게 염증을 일으키는 약제라도 고착성을 높이면 그럴 위험이 낮아진다. 그러나 고착성이 높은 만큼 다른 타입에 비해 약제의 분산성이나 가용화(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의 용해도가 증가하는 현상) 능력은 낮은 편이다.


전착제의 여러가지 부수적 효과

전착제는 아침 이슬을 줄이는 효과도 발휘한다.

예를 들어 페어웨이나 러프의 난지형 잔에 제초제를 살포하면 다음날에는 제초제 성분이 아침 이슬과 함께 관리 기계나 골프화에 부착되어 벤트그래스 그린에 묻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착제를 혼용하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예지시 이슬 제거 작업이 줄어들고 모어 이동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될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제시 주의점을 말하고자 한다. 전착제는 거품이 쉽게 생긴다. 맨 처음 탱크에 전착제를 넣고 물이나 농약을 나중에 넣으면 거품이 탱크 밖으로 넘쳐날 수 있다.

따라서 전착제는 반드시 마지막에 투입하길 바란다. 또 탱크에 약액이 남은 상태에서 전착제를추가할 경우에는 물을 주입하는 호스 입구를 약액속에 넣는다.

호스가 약액 속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물과 함께 공기도 약제 속으로 들어가 거품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자료제공:이시하라바이오사이언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