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 꽂고 퍼팅·의도하지 않은 볼 움직임 무벌타
깃대 꽂고 퍼팅·의도하지 않은 볼 움직임 무벌타
  • 이계윤
  • 승인 2019.01.1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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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바뀌는 골프 새규칙

페널티구역 클럽 지면에 닿아도 상관없어
드롭은 무릎높이·볼 찾는 시간은 3분으로

개정된 골프룰에 따라 프로골프투어 등 공식 경기에서 선수가 샷이나 퍼트를 준비할 때 캐디가 뒤에서 봐주던 것이 금지된다. 또 깃대를 꽂은 채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새해부터 바뀌는 골프 규칙이 있다. 세계 양대 골프기구인 USGA와 R&A는 2019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골프 규칙을 새로 내놓았다.

개정 룰을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시간 단축 ▲그린 위 ‘불합리’ 규칙 개선 ▲복잡한 규칙 간소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그린에서 의도하지 않게 볼이 움직여도 벌타가 없다. 따라서 바람이 불어 볼이 움직이거나 중력에 의해 볼이 굴러가더라고 골퍼가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벌타를 매기지 않는다.

또 퍼터를 떨어뜨려 볼을 건드리거나, 캐디가 실수로 발로 볼을 건드리는 등의 사고에도 벌타를 주지 않는다.

깃대를 꽂은 채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올해 부터는 깃대를 꽂고 퍼팅을 하든, 깃대를 빼고 퍼팅을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깃대와 홀컵 사이에 볼이 끼인 경우 홀인으로 간주한다.

볼마크(피칭마크) 외에는 수리가 금지됐던 그린 손상도 앞으로는 모두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스파이크 자국이나 장비, 깃대에 긁히거나 찍힌 자국, 동물의 발자국, 지면에 박힌 물체(돌멩이, 도토리, 티 등)도 수리할 수 있다.

하지만 퍼팅 그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일상적인 작업, 즉 에어레이션 구멍이나 잔디깎이가 낸 홈은 수리가 금지된다. 아울러 자연적인 현상으로 잔디가 괴사했거나 병들어 울퉁불퉁해진 그린표면도 수리할 수 없다.

워터해저드 등 페널티 구역에서도 낙엽이나 돌 등을 제거할 수 있고, 클럽이 지면이나 수면에 닿아도 무벌타다. 클럽을 지면에 대고 스윙해도 되고, 연습스윙을 하다가 지면을 파도 상관없다.

벙커에서는 스트로크 전에 낙엽 등 이물질에 클럽이 닿게 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연습스윙이나, 샷을 하기 전에 볼 앞뒤 모래에 클럽을 대는 행위는 벙커 플레이에 대한 도전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기에 여전히 금지된다.

벙커에서도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2벌타를 받고 벙커 밖 후방선상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 시간 단축을 위해 볼을 찾는 시간은 종전 5분에서 3분으로 줄었다. 또 그린까지 거리 등과 관계없이 준비된 플레이어부터 샷을 할 수 있으며, 40초 이내에 스트로크 하는 권장 사항도 추가됐다.

종전에 어깨 높이에서 하던 드롭은 이제 무릎 높이에서 할 수 있다. 구제구역은 후방선 구제는 1클럽, 측면 구제는 2클럽으로 변경했고, 지면에 박힌 볼 구제는 박힌 지점에서 홀에 가깝지 않게 1클럽 이내로 개정했다.

홀까지 남은 거리와 상관없이 준비된 사람이 먼저 플레이하도록 한 일명 ‘레디(Ready) 골프’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는지도 모른다.

공식 대회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OB의 경우 2타를 받고 볼을 잃어버린 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이나, 더블파 등 해당 홀의 최다 타수를 제한하는 최다 타수(맥시멈 스코어) 규정, 거리측정기 사용 등도 가능하다.

한편 프로골프투어 등 공식 경기에서 선수가 샷이나 퍼트를 준비할 때 캐디가 뒤에서 봐주던 것이 금지된다. 신속한 플레이를 유도할 목적이지만 캐디 의존도가 높은 선수들은 그만큼 불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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