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에 앞장서다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에 앞장서다
  • 이주현
  • 승인 2019.03.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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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LGA 수상 친환경 코스관리 사례 (상)

친환경 실천 골프장들은 식물 완충지역과 하천 주변 개선으로 침식을 줄이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벌집, 새집, 박쥐 둥지, 나비정원 등을 설치했다.

GCSAA(미국 골프코스관리자협회)와 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신젠타 후원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선 코스관리자를 선정하는 ELGA(Environmental Leaders in Golf Awards)를 시행하고 있다.

2001년부터 매년 3~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올해부터는 ▲천연자원 보존 ▲건강한 토지 관리 ▲커뮤니케이션과 홍보 ▲혁신적 자연보호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월5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GIS에서 열렸고, GCM은 친환경 코스관리에 있어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 4명의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고객도 물절약·환경보호 앞장
(천연자원 보존상)
칼 톰슨 CGCS/컬럼비아포인트GC

이 상은 수자원 보존, 에너지 절약, 야생동식물 관리를 위해 효과적인 전략을 채택한 코스관리자에게 주어진다.

수상자 칼 톰슨은 워싱턴주 남동부 18홀 대중제 코스인 컬럼비아포인트GC에서 일하고 있다. 이 코스는 1년 강수량이 230㎜ 미만이기 때문에 자원 보존에 있어선 물이 단연 최우선이다.

1997년 물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리모델링된 이 코스는 주변지역 빗물 유출수를 걸려낼 수 있게 설계됐다.

톰슨은 “강으로 흘러가기 전에 물을 걸러낸다. 이는 환경 보호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골프장 고객들은 환경을 보호하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친환경 시설은 10년 전 관수 폰드에 설치된 황 연소로로, 조개류 수생해충 제어를 위해 설치됐다. 해충 처리 목적도 있으나 녹조제거제를 사용하지 않게 됐고, 중탄산염 수치를 낮춰 잔디가 건강하게 됐다는 이점도 있다.

코스 주민인 비단 거북을 위한 서식지 개선 노력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야생동물에 친화 노력으로 폰드둑 자연화, 나비정원, 야생화 계획, 나무 박쥐 둥지 상자 등을 실행하고 있다.

입장객들 역시 환경보호에 모범적이어서 이를 위해 그린이 작아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으며, SNS에 박쥐집 등을 찍어 올리기도 해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린은 일년내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지만 일부지역에선 여름 관수문제로 인해 밀도 높은 그린을 유지하긴 어렵다.

때문에 그린을 단단하게 관리하는 편이며, 입장객들 역시 다소의 드라이스팟이나 건조지역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그들은 골프장이 물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항상 녹색으로 유지하려면 물을 퍼부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제공하는 관리가 이곳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코스 넘어 도시 전체 친환경 인식
(건강한 토지관리상)
섀넌 이스터/브로큰사운드CC

오염 방지뿐만 아니라 농약·비료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효과적 전략을 채택해 수상자로 선정된 섀넌 이스터는 플로리다 보카래턴에 위치한 36홀 프라이빗 코스인 브로큰사운드CC의 코스관리자다.

그와 브로큰사운드는 이미 ELGA를 두 차례 수상할 만큼 친환경 관리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동안 많은 일을 하고 또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수많은 환경 관리의 예로 퇴비화 프로그램으로 모든 조경 자재, 잔디 예지물,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퇴비로 전환해 코스에 사용하고 있다. 시와 공동으로 수자원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온수 사용을 위한 태양열 패널 설치했다.

스파 및 피트니스센터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으며, 식물 완충지역과 하천 주변 개선으로 침식을 줄이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벌집, 새집, 박쥐 둥지, 나비정원 등을 설치했다.

이스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제련하고 있다. 벌집을 예로 들면 처음엔 1개로 시작된 것이 이젠 두 코스에 모두 24개가 있고, 양봉전문가 감독 하에 약 5700리터의 꿀을 생산한다.

모든 친환경 관리는 작은 것에서 출발했다. 스티로폼 컵을 생분해성으로 바꾸고 플라스틱 물병을 줄이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를 설치하는 것 등 이었다.

이제 이스터와 그의 팀은 코스 전체에서 탄소를 여과하고 있으며, 이를 넘어 도시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다.

그는 초·중학교 어린이, 시의회와 함께 1년에 40차례 정도 투어를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자신들의 친환경 관리를 교육시켜 이를 지역 전체로 확산시킬 목표를 갖고 있다.

이스터와 브로큰사운드가 주는 또 다른 교훈은 예산과 관계없이 모든 코스에서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친환경 관리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그는 수익을 내면서 환경보호가 가능하다고 증명하고 있다.

이스터는 “코스관리자에 대해 환경을 파괴한다며 손가락질하는 것이 싫었다. 이제 브로큰사운드로 인해 내가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되돌려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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