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파산재단 보유 땅 국내외 7곳 설명회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4월3일(목)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국내외 골프장과 사업부지 7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사업부지는 강원도 횡성군과 춘천시, 경북 경주시, 울산시, 경남 거제시 등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에서 압수한 골프장등 5곳으로 모두 체육시설이다.
특히 횡성군 서원면 사업부지는 강원도 서남부인 영서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126㎞, 춘천 63㎞, 원주 17㎞, 강릉까지는 110㎞이다.
사업부지 주변은 홍천군·양평군·원주시와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옥스필드·벨라스톤·오크밸리CC 등이 운영중이다.
춘천시 신동면 골프장은 골프장 조성을 위해 벌목을 모두 하고 성토작업을 하던 중 지난 2011년 부도가 난 이후 공정률 35.5％에서 공사가 중단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곳이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골프장은 바다가 조망되는 27홀 규모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거가대교 개통등 남해안 교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거제시에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울산시 울주군이 민간업자와 함께 27홀 규모로 추진해 온 두서면 인보리 골프장은 환경과 상수원 보호 문제로 건설 계획이 무산된 곳이다.
한편 해외 골프장은 말레이시아·호주 등에 위치해 있으며 두 곳 모두 운영중인 골프장이다. 말레이시아 골프장이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동말레이시아(보르네오섬) 사바(Sabah)주 북쪽에 있는 대표적인 휴양도시이며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과는 69㎞, 그리고 인천공항에서는 약 5시간 소요된다.
예보는 골프장의 입지환경을 비롯해 토지·건물현황 및 사업진행 정도, 인허가·권리 관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주 골프장은 시드니에서 약 20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승용차로 2시간30분, 뉴캐슬공항에서는 30분 거리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골프장 사업부지 등의 잠재투자자를 적극 발굴해 파산재단 보유 자산을 서둘러 회수할 계획”이라며 “다른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장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곧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매물 골프장들의 거래가 쉽게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는 국내 경기 악화와 골프장 회원권 시세 하락, 그리고 부도난 골프장도 속출한 탓에 골프장 사업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 1부 청산회수 4팀 (02)758-0494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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