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여행 보이콧 확산 조짐
일본 골프여행 보이콧 확산 조짐
  • 이계윤
  • 승인 2019.07.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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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평소보다 20% 감소”
국내 기업 보유 골프장도 한숨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무역갈등이 격화하며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 한국 기업이 소유한 골프장들의 한숨도 깊어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19’에 따르면 한국 기업 소유의 일본 골프장은 46개소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의 일본 골프장 보유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2005년 11개소에서 2010년에는 46개소로 늘었다. 2014년 다시 38개소로 줄어들다가 2017년 41개소, 2019년 4월 말에는 46개소로 늘어났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한일 갈등으로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일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갈등이 확산되면 한국계 일본 골프장들이 한국 골퍼들의 감소 등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은 최근 “일본 정부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일부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취소가 있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 여행의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고 아직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관광청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쿄 근교 지바현의 한 골프장을 운영하는 현지 관계자는 “일본 무역 보복 조치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확 줄었고, TV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 우려스럽다는 내용이 연일 나오고 있다”며 “골프장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평소보다 20% 이상 감소해 매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야 하지만 평소보다 한산하다”고 덧붙였다.

또 산케이신문은 “오이타와 한국을 잇는 항공노선이 이용자수 정체를 이유로 운휴를 발표하는 등 이미 양국 관계 악화에 따른 방일객 감소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도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향후 일본 이외 다른 나라로 여행지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관광청 장관의 발언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골프투어를 비롯한 일본 여행보이콧 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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