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관리자 핵심가치·명확한 기준·축적된 데이터를 잊지마라
코스관리자 핵심가치·명확한 기준·축적된 데이터를 잊지마라
  • 이주현
  • 승인 2019.11.0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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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용 없이 코스를 개선하는 방법
모든 코스는 고유하고 다른 코스에선 할 수 없는, 예를 들어 코스 가운데로 흐르는 아름다운 개울, 주목되고 역사적인 과거, 지역 내 최고의 그린, 완벽한 벙커사, 친환경적 기능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더 나은 코스를 원한다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특별한 점을 파악해 목록화하고 그 차이를 활용하는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모든 코스는 고유하고 다른 코스에선 할 수 없는, 예를 들어 코스 가운데로 흐르는 아름다운 개울, 주목되고 역사적인 과거, 지역 내 최고의 그린, 완벽한 벙커사, 친환경적 기능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더 나은 코스를 원한다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특별한 점을 파악해 목록화하고 그 차이를 활용하는 것이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코스관리자라면 누구나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것을 하라’라는 지시를 귀가 아프도록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년 예산이 삭감 되거나 코스관리팀 감원이 이뤄지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다가 코스관리환경은 날로 변덕스러워져 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에 대한 코스관리자의 근심은 깊어만 갈 것이다.

그러나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에 위치한 쓰리크리크CC 슈퍼인텐던트인 댄 톨슨 CGCS는 예산 규모에 관계없이 코스관리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말한다. 얄밉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제부터 그가 GCM을 통해 공개한 4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부터 만든다

누구도 부정적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으나 불행하게도 그러한 관리자는 존재하며, 관리자가 일하는 태도는 직원들에게도 투영된다. 요즘 같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스관리팀 직원을 성공적으로 채용하려면 먼저 직원이 일하면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리더십 전문가들은 급여나 복리후생 같은 외부 동기부여 요인보다 3가지 고유 동기부여 요인이 더 많은 노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자율성(자기 주도 능력), 숙련(지속적 개선), 목적(초월적 명분을 위해 일함)으로 코스관리자가 이를 제공한다면 직원들이 급여만 받고 일하는 로봇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파트너로 이끌 수 있다.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독보적 사명과 비전을 만들고, 직원이 여기에 책임을 지도록 하면 3가지 고유 동기부여 요인을 향해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문화를 생각할 때, 핵심가치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신은 무엇에 열정이 있는가? 바라는 것이 있다 해도 타협할 수 없는 자동 기본값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이 누구인지,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 바로 핵심가치를 나타낸다. 이제 이를 간결한 단어나 문장으로 나눠 코스관리팀을 정의해야 한다. 그러면 팀원들은 당신이 설정한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 가치들은 팀 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여기서 사명 선언(왜 존재하는지)과 비전 선언(어디로 가야하는지)을 세울 수 있다. 팀원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이유를 알고 있으면 더 많은 일을 즐길 것이다

일단 비전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실재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다. 목표가 정해지면 이를 성취하기 위해 팀원들을 풀어 일종의 붐을 일으킨다. 이제 당신은 자율성, 숙련, 목적, 그리고 동기부여된 팀원들을 갖게 될 것이다.

코스관리팀 문화를 만들기 시작할 때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큰 개선은 바로 스스로가 더 나은 관리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로 아주 많은 리더십 서적들이 나와 있으며, 당신을 움직이게 하는 책을 찾아 연구하고 그 원리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표준을 가르칠 것

퍼포먼스 표준은 직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고, 일관된 결과를 낳고, 교육을 간소화한다. 문서화된 명확한 기준 없이 코스관리팀을 일하게 하는 것은 눈을 감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과 같다.

표준은 모든 팀원이 같은 목표를 위해 달릴 수 있도록 기준선을 정하는 것이며, 골퍼가 코스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에 대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문서화된 표준을 갖고 있으나 대개 첫날 직원들에게 제공된 후 사물함이나 책상 서랍 바닥에 묻혀버리고 다시 보게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표준을 바깥으로 나오게 하고 팀원들로 하여금 매일 행동으로 옮기게 할까? 표준은 가능한 한 짧고 간결해야 하며, 동시에 요즘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가 관리하는 쓰리크리크CC에선 각 구역별로 나뉜 표준 매뉴얼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는 구역별로 기대치에 대한 짧은 요점 정리와 그 구역이 매일 어떻게 보여야 할지 사진이 포함돼 있다.

사진은 천 마디 말을 하고 그러한 시각 자료를 일상 훈련에 포함시켜야 한다. 매뉴얼에 있는 사진 덕분에 신입 직원은 한 시간도 안 돼 코스 모든 구역에 대한 우리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할 수 있다.

사진 한장이 천 마디 가치가 있다면, 영상은 한편의 이야기와 같은 가치가 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영상 촬영기기(스마트폰)의 힘을 간과해선 안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원들에게 코스관리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기 위해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다 멈추고 또 되감기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영상 편집 앱이 풍부해 스마트폰으로 코스를 촬영한 뒤 골프카에 앉아 15분만에 유튜브에 올릴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배우지만 그런 사람들은 내 경험상으론 매우 적었다. ‘유튜브 대학’의 폭발적인 성장과 성공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면 배운다. 영상은 언어 장벽을 넘어 커뮤니케이션하고, 같은 것을 반복해서 보여줄 필요를 없애 시간을 절약하게 해준다.


데이터 축적은 필수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으면 목표 설정과 달성이 훨씬 어려워진다. 급여 대상자수, 농약 사용량, 예지 빈도 등과 같은 데이터를 알면 교육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 역시 몇 년 동안 보지 않고 쌓아놓기만 한 데이터가 많은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언젠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저장해둔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중요하며 올바르게 사용되면 코스관리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개선하고자 하는 특정 영역이 있다면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새 관개시스템이 필요하다면 지난해 관개시스템 고장수리와 수작업 관수에 얼마를 소비했는지, 몇 리터의 물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또 그것이 전년대비 어떠했는지, 최근 5년간 관개 비용 추이는 어떤지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없다면, 새 관개시스템을 위해 십수억원의 예산을 받도록 오너나 이사회를 설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예전에는 데이터 추적이 펜과 종이로 이뤄져 번거롭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 그러나 요즘 기술은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지표를 자동 수집해 앱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데이터를 아름다운 차트와 그래프로 보여준다.

구글과 같은 IT기업들은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폼즈(Google Forms)를 사용하면 팀원들이 그린 수분부터 벙커사 깊이까지 모든 항목을 추적해 채워 넣을 수 있는 쉬운 양식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코스 모든 구역에 대해 지난 5년간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제 곧 내년 예산을 책정할 시기가 되고, 경영진은 코스관리팀의 구체적 인건비 및 예산 추이를 받아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예산 책정을 훨씬 쉽게 만들고 증액 요구에 대한 신뢰성을 준다.


차별점을 극대화하라

모든 코스는 고유하고 다른 코스에선 할 수 없는, 예를 들어 코스 가운데로 흐르는 아름다운 개울, 주목되고 역사적인 과거, 지역 내 최고의 그린, 완벽한 벙커사, 친환경적 기능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더 나은 코스를 원한다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위와 같은 특별한 점을 파악해 목록화하고 그 차이를 활용하는 것.

많은 코스관리자들이 이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무엇이 그들 코스를 특별하게 만드는지 얘기한다.

북부 캘리포니아 골프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페블비치 7번홀, 코스에서 만난 야생동물, 베어트레이스GC 슈퍼인텐던트 폴 카터의 이글 캠(카터는 2012년 코스 내 자리 잡은 독수리 둥지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등이 화제가 된다.

이처럼 각 코스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최고의 자산을 극대화해 골퍼가 라운드 후 이들에 대한 대화가 오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용이 들지 않는 것부터 바꿔 더 많은 골퍼들이 당신의 코스로 몰려든다면 예산 증대도 자연스럽게 뒤따라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