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로스의 코스 원형을 찾고 그의 스타일 되살리는데 초점
도널드 로스의 코스 원형을 찾고 그의 스타일 되살리는데 초점
  • 이주현
  • 승인 2019.11.1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설의 클래식 코스 리노베이션 어떻게 진행됐나
콜럼버스CC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1907년 Tom Bendelow에 의해 지어지고 Donald Ross에 의해 재 설계된 골프 코스라는 점이다. 이 코스는 Keith Foster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Kevin Hargrave에 의해 새로 복원되었으며 이 지역 골프코스중에서 가장 독특한 지형과 레이아웃을 자랑한다(콜럼버스CC 홈페이지 캡처).
콜럼버스CC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1907년 Tom Bendelow에 의해 지어지고 Donald Ross에 의해 재 설계된 골프 코스라는 점이다. 이 코스는 Keith Foster의 마스터 플랜에 따라 Kevin Hargrave에 의해 새로 복원되었으며 이 지역 골프코스중에서 가장 독특한 지형과 레이아웃을 자랑한다(콜럼버스CC 홈페이지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CC는 1907년 9홀 조성 후 1914년 전설적인 코스설계가 도널드 로스(Donald Ross)가 18홀 코스로 재설계해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로스 디자인을 잃게 됐고, 2010년 초 골프장은 이를 되살리기 위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골프장은 키이스 포스터사(Keith Foster)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포스터는 그의 오랜 설계 파트너인 케빈 하그레이브에게 시공서 작성과 작업 감독을 맡길 것을 추천했다. GCA는 하그레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로스의 코스가 어떻게 리노베이션됐는지 상세히 전했다.

▲어떻게 콜럼버스CC 프로젝트를 맡게 됐는가?

- 1996년부터 나는 키이스포스터사의 유일한 코스설계 파트너였다. 우리는 도널드 로스, AW 틸링허스트, 해리 콜트와 CH 앨리슨, 페리 맥스웰, 허버트 포울러, 월터 트래비스, 딕 윌슨 등과 같은 위대한 코스설계가들이 만든 미국 전역의 클래식 코스에서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

콜럼버스CC는 2011년 코스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위탁했으나, 그해 겨울 계획 실행이 부결돼 약 3년 동안 보류됐다. 그동안 키이스 포스터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시공서와 리노베이션 작업을 내게 맡길 것이라 말했고, 2015년 계획 개발 요청을 받고 입찰하게 됐다.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방식은 어떤가?

- 골프장은 2단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가을동안 전반 9홀과, 다음해 가을에 후반 9홀을 작업하는 것이다.

1960년대 초 클럽하우스 화재로 오리지널 로스 레이아웃이 모두 소실돼 진정한 복원은 힘들게 됐다.

이 점을 감안해 우리는 낡고 오래된 코스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고, 벙커링과 전략, 원래 부지 규모를 되살려 더 많은 로스 스타일과 느낌을 주입했다.

총 예산이 240만달러(약 28억5000만원)로 책정돼 돈을 어디에 쓸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했으며, 티 작업, 전체 벙커 리노베이션, 그린 표면 조정, 어프로치 및 그린 주변 정리, 페어웨이 확장, 배수 개선, 대규모 수목 제거, 토착지역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수목은 공기 순환 개선, 잔디 품질 개선, 건강한 표본 수목 강조, 코스 전체에 걸친 멋진 시야 및 조망 개방, 부지를 이분하는 대담하고 인상적인 절벽 노출 등을 위해 제거됐다.

▲코스에 도널드 로스 느낌을 어떻게 부여했나?

- 앞서 말했듯 벙커링, 전략, 적절한 부지 규모 복원 등으로 주입했다. 초기 문서와 사진이 화재로 소실됐기 때문에 파인허스트의 터프 아카이브는 물론 USGA, PGA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코스와 관련된 것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자료가 많지 않아 벙커스타일이 잔디면이 있는 평평한 바닥벙커임을 보여주는 몇 장의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또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에 있는 로스 코스를 방문했는데, 그 중 하나가 1923년 만들어진 위틴스빌 9홀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 코스가 로스의 작품 중 누군가가 가장 손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 코스를 하루 종일 반복해서 걸으며 습득한 정보를 정리했고, 이를 콜럼버스CC 작업을 위한 기초로 활용했다.

▲리노베이션에 있어 어떠한 도전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나?

- 2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었는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부지 전체에 걸친 빈약한 배수였다. 이곳 부지는 전체가 매우 평평하고 상부 평지와 하부 범람원 평지를 이분하는 아름다운 절벽이 있다.

오래된 배수시스템은 파손되고 흙과 잔디가 자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비가 오면 코스가 며칠 동안 골프카 통행이 중단됐다. 게다가 수목의 과도한 성장으로 홀마다 좁은 골목길이 생기고 잔디도 고통받고 있었다.

리노베이션은 훌륭하게 작업돼 코스 전체 배수가 개선되고 자연 경관 개방을 위해 조망이 개선됐다. 또 애버리지 골퍼가 더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만들었다. 이전 코스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지금 모습에 경외심을 느끼고 있다.

▲리노베이션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었나?

- 키이스포스터사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끌고 해낼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부여했고, 인력 공급 하청사도 내가 맡았던 다른 프로젝트에서 함께 한 직원들을 제공해 원활한 작업이 이뤄졌다.

총지배인 제이 프랭크도 일등공신이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회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잘 전달해줬으며, 1단계 이후 새 슈퍼인텐던트로 온 JR 린도 큰 도움을 줬다. 그는 첫날부터 현장에 투입됐고 지금까지 코스를 놀라운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 더 추가할 작업이 있나?

- 더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예산으로 티 작업의 70%를 처리할 수 있었으며, 코스 전체에 걸쳐 시행하고 싶은 로스 요소들이 몇 가지 더 있다.

물론 원래 예산이 이러한 특징들을 추가할 만큼 충분하진 않았으나,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코스를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새 관개시스템도 도입돼야 하고, 그렇게 되면 페어웨이 확장 및 경로 변경이 가능해질 것이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