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장 동향] '코로나19'가 회원권 시장에 미칠 영향은?
[골프회원권 시장 동향] '코로나19'가 회원권 시장에 미칠 영향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3.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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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원권 시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미 2018년부터 장기간 상승장이 이어져 왔지만 과거와 같은 박스권 흐름이 아니라 오히려 폭등세 가까운 시황이 이어지면서 외부 시장에서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에이스회원권이 발표하는 ACEPI 회원권 지수를 기준으로 2019년 한 해 동안 7.1% 가량 상승했는데, 이후 2020년 2월10일까지의 상승률이 8%대를 넘어서고 있으니 단기 변동성이 상당한 수준이다.

우선 이러한 상승장 배경에는 전 세계적 초유의 초저금리 현상과 자산시장에서 방향을 잃은 유동자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금리인하 조치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지만 주요 자산의 버블을 키울 우려가 있었고 특히 부동산시장은 과열현상 이상으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면서 전 방위적 규제로 인해 한풀 기세가 꺾이고 있었던 여건이다.

이러한 사안을 바탕으로 회원권 같은 틈새시장 상품들이 새롭게 부각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다만 유동성의 쏠림현상에 따른 시세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수록 매매시점과 돌발변수에는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급등한 시세 자체가 양면의 칼과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외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원권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물론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가 대규모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기에 바이러스 접점이 적은 것이 특성이다. 그러니 당장은 라운드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을 터이다.

오히려 해외 골프투어가 전면 폐지되다시피 한면서 국내로 유턴하는 내장객들이 증가하고 따뜻한 겨울날씨의 유혹까지 겹치니, 국내 골프장 사업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사태 초기 감염 확산을 막는 단기적 대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점차 중장기적 문제로 확산되면서 자칫 살아나던 경기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 발원지가 우리 기업들과 경제적 의존도가 큰 중국이라는 사실은 우리 자구책 외에도 중국의 의존도를 벗어날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모색 되어야 할 듯하다.

그러니 투자자산의 관점에서 보자면 회원권시장에서는, 이번 사태에서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유통, 여행사, 항공업 관련 기업들은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여타 법인들과 개인은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대립적 현상이 예측되기도 한다.

그리고 만일 사태의 파장이 장기적 추세에 들어서게 되면 장기간 시세상승과 최근 급등세까지 겹친 시점에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일종의 시세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은 불확실한 미래를 돌발변수에 기인해서 모색해본 시나리오지만 어쨌거나 경직성이 크던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사용과 아울러 투자적 관점으로 회원권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발한지 10년 동안 침체됐던 회원권시장이 새롭게 부각되는 게기가 됐기 때문에 시장의 체질이 달라지는 개선효과도 분명 있다.

그렇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파장의 전개과정이 어떻게 작용할지 고민스러운 시점이다.

더불어 이미 1216 부동산 규제 이후 회원권시세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은 유동성의 힘에 앞서 쏠림현상이 시장에 가중되고 있는 것이고 겨울이라는 계절이 실종되는 듯한 기상이변에 시세가 오르는 요즘은 마냥 반길 일은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도 경기반등에 대한 확연한 자신감이 없이 유동성에 의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환경파괴의 이면을 망각하고 있는 불안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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