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로골프대회가 처음으로 재개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다음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스포츠 일정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KLPGA가 전종목 통틀어 가장 먼저 시즌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당초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으로 오는 4월30일부터 열기로 했으나 취소됐다.

하지만 협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대회를 기다리는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회 장소는 양주 레이크우드CC다. 다만 갤러리 없이 할는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상금과 대회 운영비는 협회 기금으로 충당한다. 코로나19로 후원 기업이 줄줄이 대회 개최를 포기하는 상황 탓이다.

협회 운영기금으로 치르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지만 총상금 23억을 출연해 선수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회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출전 선수는 144명으로 최대한 늘렸다. 하지만 일몰 시각을 고려해 3라운드 2차 컷 제도(MDF)를 도입했다.

2라운드 성적으로 102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성적 상위 70명이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또한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이 돌아가도록 상금 분배표를 조정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받을 회비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보태 1억9000만 원을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KLPGA 2020 정규투어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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