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두 칼럼] 알리스터 맥킨지의 골프코스 13개 기본사항
[하종두 칼럼] 알리스터 맥킨지의 골프코스 13개 기본사항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6.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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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킨지 박사는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계자다. 1870년 3월 영국 요크노만톤에서 태어나 1932년에 생을 마감하기 전 까지 영국은 물론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적 코스로는 사이프러스 포인트, 오거스타내셔널, 로얄맬번 등이 있다. 골프 성지인 세인트앤드루스를 현대의 모습으로 정립시킨 설계자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하는 맥킨지 박사의 글 ‘골프코스 13가지 기본 항목’은 현대 골프코스 철학의 기본 이론이 되었다. 100년 가까운 과거에 정리되었고, 현대 골프는 골프클럽과 볼, 그리고 코스관리 장비 등의 발달로 환경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골프코스 설계의 기본 13 항목은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다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들이다.

골프코스를 이해하는데 아래 13가지 항목은 가장 기본으로 적용되어야 함은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 주목받고 있다.

① 2개의 9홀을 나누어 동선을 구분하라.

② 파4를 전체 18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도록 하고 파3는 최소 4개를 배치하라.

③ 그린에서 다음 티로 가는 거리는 일정 간격을 두어라. 이는 플레이어가 다음 티로 향할 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에 코스 리노베이션할 경우 홀의 연장이 길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④ 그린과 페어웨이의 언둘레이션은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높은 경사도는 없어야 한다.

⑤ 모든 홀들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⑥ 어프로치 지점에서 보는 그린 블라인드는 최소화해야 한다.

⑦ 코스 주변의 풍경은 아름다워야 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인공물이 적용될 경우 반드시 원래 있었던 것과 같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⑧ 티는 다양하게 배치해야 한다. 골퍼들이 다양한 모험을 할 수도 있어야 하고, 아마추어 골퍼들도 공략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아마추어 골퍼가 피해갈 수 있는 공략 방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⑨ 홀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모든 클럽으로 공략할 수 있어야 하고, 띄우거나 굴리는 공략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⑩ 공략 후 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한다.

⑪ 코스는 반드시 흥미로워야 한다. 실력 있는 남성 골퍼가 다양한 공략을 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경험하지 못한 공략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⑫ 코스는 실력이 뛰어난 골퍼와 비기너 골퍼가 모두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골퍼가 자신의 최종 스코어 카드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다른 말로 비기너 골퍼들은 벙커와 다른 해저드로 인하여 자신의 스코어가 올라가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항상 다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⑬ 코스는 계절에 상관 없이 항상 좋아야 한다. 그린의 품질과 페어웨이 품질은 완벽해야 하며, 어프로치 지역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이상 13가지 항목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골프코스는 모든 골퍼가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공평해야 하며, 자연의 모습을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맥킨지 박사가 파인밸리 골프클럽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코스를 방문, 첫 인상을 이렇게 평가하였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코스가 이렇게 자연과 잘 어울리는 것은 내 생애 처음 본다. 이 코스는 역사상으로 꼭 기억될 뛰어난 코스가 될 것이다”

그의 말대로 파인밸리는 3만개가 넘는 전 세계 골프코스 중 가장 좋은 코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파인밸리 코스를 다녀온 사람들은 처음 보는 코스 스타일에 놀라고, 다양한 공략 방법에 탄복한다.

마치 맥킨지 박사가 원하는 13가지 기본 사항을 다 지킨 것과 같다. 골프코스를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항목들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골프코스들은 맥킨지 박사의 13가지 모두를 지키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13가지의 기본 사항을 지키고, 새로움이란 걸 더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필자는 감히 장담한다.

JDG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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