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진 칼럼] 코로나19와 풀부킹 상황에서의 경고등
[진충진 칼럼] 코로나19와 풀부킹 상황에서의 경고등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6.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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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장 지난해 영업이익이 11년만에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기사들을 접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은 올해도 골퍼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골프장 M&A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골프장 경영진이라면 이런 시장 분위기가 과연 장기적으로도 안정적 경영환경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원정 골퍼들의 발이 묶이면서 국내 골프장의 수요가 늘어나고, 다른 취미 활동보다는 야외에서 상호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타인과 접촉이 적고 개인 장비를 이용해 운동할 수 있는 연습장 이용 등은 현 시점에서는 아주 긍정적인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에 반한 부분도 많다. 각종 동호인 모임의 취소, 기업 골프행사의 무기한 연기, KPGA와 KLPGA 대회 축소와 무관객 대회 등 골프대중화란 커다란 마켓 사이즈 확대 흐름에 경고등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는 것이다.

또한 골프장 풀부킹이라는 측면도 요일, 시간대, 지역적 차이 등 측면도 같이 봐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골프행사는 현격하게 줄고, 팀 단위 라운드가 주가 되면서 골프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과 경상권 인접 골프장과 고객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골프장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법정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레저활동 시간의 확대로 지역별 골프 시장이 다양한 서비스와 형태로 차별화전략을 수행하여 지역적 격차를 줄여 나갔던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장 마케팅 전략 수행의 타당성, 효과성, 효율성에 대한 검증과 고객 트랜드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방 골프장 주차장 모습이 한대 이상의 버스가 서 있고, 몇 개의 행사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풍경은 보기가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다만 단체 행사가 없으니 가까운 지인들끼리 좀 더 코스컨디션과 접근성에 부담없는 골프장, 좋은 시간에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가 모습이 다수라는 것이다.

소비 트랜드 변화는 고객에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구매의사 결정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고객의 행동부터 구매의 주기, 단위, 소비의 사이즈, 구매 상황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트랜드 요소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골프 라운드 상품은 누구가와 함께 구매를 해야 하는 특수한 소비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함께 구매가 이루어지는 사이즈와 그 이유가 매우 중요한 패턴이다.

이런 이유로 개인의 소비가 아닌 관계 솎에서 이루어지는 골프 라운드 상품의 소비가 코로나19에 의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는 지에 대한 고민과 대응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스카이72GC 미래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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