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시장 분석] 골퍼의 골프장 평가요소와 코로나19
[골프회원권 시장 분석] 골퍼의 골프장 평가요소와 코로나19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7.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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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이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넘치는 수요와 시세상승에 묻혀 회원권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시세 반영전까지 고려되는 평가기준에 주목하면 뇌동매매하지 않고 골프장과 회원권시세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갖출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 입장에서 골프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골프장을 분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기로 한다.

근래 골프인구와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골프 코스가 생겨나고 있다. 골프장 특성과 수준은 일반적으로 지리적 여건과 운영사 자금계획에 맞춰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독창적 코스 경험과 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골프장을 선별할 수 있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순기능은 결국 골프장들의 다양성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에이스회원권이 조사한 소비자들의 골프장 평가요소는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물, 캐디와 임직원들의 서비스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흔히 말하는 명문이라고 하면 고객들이 체감하는 이러한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곳들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골프코스 페어웨이 및 그린 관리 상태에 고객들의 반응은 민감하고 전반적 골프 코스 구성에 대해서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았다.

이는 코스 디자인이 환경과 어떤 조화를 이루면서 미적경관을 구성하고 있는지의 홀별 특성과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한 복합적인 인식이라 판단된다. 동시에 홀별 배치의 적합성과 세심한 관리로 적합한 난이도를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는가의 요소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 초창기 골프장들이나 88올림픽 이전의 1세대 골프장들 경우는 당시 코스조성의 기술적 한계도 있었고 초기 입지선정에 유리했던 특수성이 반영되어 있다.

이후 90년대 들어서는 대기업들의 자금이 투여되면서 대규모 조경과 코스공사로 변별력을 높인 2세대 골프장들이 등장했다.

최근에는 골프장부지 선정 한계와 비용문제로 코스규격은 작아지고 벙커와 해저드, 언듈레이션을 특화해서 난이도를 높이는 3세대형 토너먼트형의 코스들이 생겨났다.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물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디자인 및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프런트와 휴게실 등의 고객편의시설과 고객의 동선에 맞춘 편의성에 후한 평가를 한다.

물론 고급스럽고 고비용의 인테리어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곳도 있지만 굳이 고비용이 아니라도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라커룸, 사우나, 식당의 청결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비품의 컨디션과 사우나 수질, 수압, 배수상태까지도 점검한다는 고객들도 있다.

한편,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하드웨어는 정량적인 부분이겠지만 골프장 경기진행 도우미(캐디)와 임직원들의 정성적인 서비스는 백번 강조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는 비용적 문제를 벗어나 골프장들의 평판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한순간에 위기 상황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극적인 요소다.

최근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부킹 수요가 증가했고 설상가상 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급증하면서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과도하게 인상하거나 회원혜택 약정을 변경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은 아예 퍼블릭 전환을 목표로 회원권시세를 낮추려는 시도로 의구심을 사고 있고 역시 일부에 국한하겠지만 퍼블릭 골프장도 회원제 못지않은 그린피 책정으로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골프업계는 순항중이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실질인구 감소나 잃어버린 10년 같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골프산업의 쇠멸을 예측하는 이도 있었지만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이 모두는 업계의 자구책이 통했다기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자면 중장기적으로는 코스와 시설물, 서비스, 가격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고, 각 업장의 차별요소에 대해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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