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의 최상위 코스관리 5] 잔디 스트레스 가중 기계작업 여부 판단 잘해야
[이동욱의 최상위 코스관리 5] 잔디 스트레스 가중 기계작업 여부 판단 잘해야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7.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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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2)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한지형잔디는 고온, 건조 또는 과습 등 비생물적스트레스에 의해 잔디 노화현상이 두드러지며 특히 답압이 심한 곳, 배수불량 지역을 중심으로 토양 환원에 의한 습해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지난 6월 게재한 글에 이어 여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2편을 준비하였으니 전편의 내용과 함께 잘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1.스푼피딩 시비

소량다회시비, 즉 스푼피딩은 양분용탈이 심할 때, 뿌리로의 양분흡수가 떨어질 때, 잔디의 과생장을 방지하고 균일성을 향상시킬 때, 고온스트레스 등을 저감시키고 회복을 촉진시킬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름철에 실시하는 엽면시비는 살포액의 농도가 중요하다. 현장에서는 작업의 효율성 때문에 보통 3~4종의 비료 혹은 그 이상으로 혼합해서 시비하는 것이 현실이며, 여기에 농약까지 혼용해서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각각의 비료성분은 적정 농도일지라도 살포액의 전체 농도는 증가해 농도장해가 발생하거나 양분간 길항작용 또는 농약과의 상조작용 등에 의해 피해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며 살포농도가 높을 경우 시비 후 즉시 관수를 해야 한다.

여름철 성분별 적정 살포농도는 질소, 인산, 칼륨 등 다량원소는 0.1~0.3% 범위이며, 미량원소는 0.05~0.1%로 시비하면 적절하다.

고온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산화적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아미노산, 해조추출물 및 부식산 등 생물촉진제의 사용을 추천한다.

이들 기능성 성분을 사용했을 때 내열성이 향상되고 항산화제 증가로 잔디 노화현상이 줄었으며 지상부뿐만 아니라 뿌리발육도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여름철 관리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여러 종류의 비료와 농약의 혼합 살포는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잔디 깎기 횟수 줄이고 예고 높이기

잔디 깎기는 그린에 수행하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작업 중 하나다. 잔디를 일주일에 2~3일 깎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잔디 잎의 광합성 표면적을 증가시켜 회복을 촉진한다. 따라서 고온기에 예지물량이 감소하면 잔디생장이 둔화된 상태이므로 깎기를 건너뛰는 것이 좋다.

한편 여름철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고를 높이는 것이다. 예고를 높이면 엽면적이 늘고 광합성에 의한 양분저장이 증가해 고온스트레스에 의한 노화현상을 저감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0.8㎜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잔디생리 및 플레이 품질에 차이가 날 수 있다.

3.그린 가장자리(테두리) 자주 깎지 않기

그린칼라와 에이프런은 모어, 롤러 및 기타 장비 회전으로 마모와 답압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여름철 현장을 다니다 보면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가 그린 가장자리인데, 대부분 토양과습으로 인해 토양환원이 진전된 상태이며 통행과 장비 답압이 가중돼 습해가 발생한다.

또 잔디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가장자리를 돌려 깎는 작업(cleanup passes)으로 인해 스캘핑이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빠질 수 있다. 때때로 그린 예지 후 마무리로 가장자리를 돌려 깎는 작업을 건너뛰거나 예고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그린 주위의 기계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린 가장자리 주변의 잔디 보호를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깎기작업 시 그린모어를 널빤지나 매트에서 돌리거나 급회전을 지양하고 예지물통을 자주 비워서 그린모어의 중량을 줄이면 스캘핑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상 기술한 내용 외에도 그린 깎기 시 승용식 그린모어 사용 자제, 홈이 있는 롤러 대신 원통 롤러 사용, 철저한 연마작업 등 그린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이 있다. 여기에 잔디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기계작업의 실행 여부를 결정하고 연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에이엘그린 잔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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