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칼럼] 골프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어떻게 짜야할까?
[안용태 칼럼] 골프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어떻게 짜야할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7.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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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트 코로나와 골프산업에 대한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새로운 인식이 필요해 보인다.

괜히 언택트(untact)를 필요 이상 과장하거나 우왕좌왕 하는 면이 있어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골프장 사업의 중심은 코로나 해방구로서의 컨택트 사업이어야 한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풍지대가 되어 성업을 이룬 곳은 골프장이 대표적이다. 컨택트 사업이 잘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 전 경남 H군에 들렸더니 그곳에선 코로나 피해가 거의 제로 지역이어서 악수도 잘 하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그만큼의 공기 청정지역이며 코로나 해방구인 골프장은 언택트가 아니고 컨택트의 최적 지역이므로 골프계는 이 강점을 되레 강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청정지역을 코로나 해방구로써의 강화전략은 골프장 내에 생활형 주택의 개발이다

향후 또 다른 바이러스 발생 시에는 골프장에서 골프 플레이만을 즐기는 목적으로만 끝내지 말자고 하는 것이다.

주택 개발을 통해 단지 내에 자급자족 개념의 마을이 조성이 되면 입주자나 골프장 공히 지역 내 인력수급 측면에서도 골프장 내의 일자리도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법규 상 규제되고 있는 주택 개발 불허 문제를 차제에 완전히 그 장애를 제거하는 작업을 양대 골프장협회에서는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골프장내 주택개발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 유일하다. 과거 골프장 개발 시에 철거되었던 주택이 복원되어야 하는 목적도 있지만, 의료보험의 정책적 의미와 주택 부족현상의 해소 목적의 의미도 있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는 올바른 노동 개념의 정립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언택트란 이번 사태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오랜 과거부터 성역화 내지는 자동화 차원으로 지속 발전되어 왔던 것이므로 굳이 새로운 개념이 아닌 만큼 너무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지금까지 평소에 자동화 등을 시도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노동계 반발 때문에 멈칫멈칫하던 분위기가 이번에 전 세계적으로 싹 사라졌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계는 일자리가 중요한 것이지 임금은 그 뒤라는 초 현실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개념은 소득 없인 세금 없고, 이익 없인 배당 없는 개념과 같이 일자리 없이는 임금도 없다는 것과 같다.

즉 이 개념의 인식이 이번 사태가 던지는 메시지 중에 최고 핵심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일자리라는 것도 국내 변수로만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국제 변수라는 것도 알게 되는 메시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일자리 차원에서 볼 때 지금까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 집약적인 기업에 대한 감사함부터 새삼스레 느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소위 공장을 갖고 있는 업체가 일자리를 제일 많이 만들고 있고, 그 다음은 골프장처럼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제일 많이 창출할 수 있음을 노동자들과 정부 당국도 크게 깨달았으면 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런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노동계나 정부가 있다면, 바로 그것은 마치 코로나 같은 질병이 되어 공장이 해외로 이전이 되는 등의 일자리 감소를 재촉하는 일로 연결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노동 운동 방향도 이제는 국제적인 관점에서 국내의 일자리 개발로 확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편 다른 관점인 부자를 인식하는 것에서 보면 카카오 김범수 회장의 재산이 현대자동차 회장보다 많다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이다.

김범수 회장한테는 거부감이 없는데 왜 제조업 오너의 부에는 거부감이 있는가? 이 대목도 노동계나 부자들도 함께 되돌아 볼 과제가 된다.

그러므로 부자에 대한 것도 올바른 해석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업종에 불문하고 갑질은 이유 불문하고 제거되어야 할 것임은 영구불변의 철칙인 것은 굳이 강조를 안 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인식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즉 다른 말로 바꾸어 요약하면 부자는 모름지기 경주 최부자 같은 사람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언택트 시대일수록 인간미가 있는 인문학이 더 요구된다

기계화가 될수록, AI가 발전할수록, 혼밥&혼술이 보편화 될수록 인간사회는 각박해지면서 우울증세가 많아지고 사람보다 반려동물에 의존하는 썩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언택트 지상주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계화와 AI화가 된다 하더라도 그 개발품 자체에도 훈훈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노력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당장의 현실세계 속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물리적인 컨택트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컨택트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골프장이야말로 어느 산업보다 컨택트 효과가 압권이므로 골프장의 경영자들은 골프장 경영에서부터 인문학이 살아 숨 쉬고, 정이 흐르는 경영기법을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언택트 사회의 각박함을 컨택트의 질로 커버하면서 일자리도 더 많이 창출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코로나 사태는 골프장 업계에 있어서는 ‘언택트’가 아니고 ‘새로운 인식의 변화인 컨택트 질의 강화’에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의 인식을 놓치게 되면 골프장의 경쟁력은 물론 전 산업 간의 균형과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것이므로, 향후 언택트가 심화될수록 그 문제에 대한 골프장 경영계의 책임은 더 중차대 하다 할 것이다.

GMI 회장/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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