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노즐 종류 이해하면 작물보호제 효과 극대화
[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노즐 종류 이해하면 작물보호제 효과 극대화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8.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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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약 노즐의 중요성

앞선 글에서 살균제 최대 효과를 위해 ‘정확한 진단·살포시기·장비·관리자 능력이 관건’이라는 주제로 얘기한 바 있다.

내용 중 작물보호제의 100% 효과를 보기 위해선 1)정확한 병의 진단 2)올바른 작물보호제 선택 3)살포 시기 4)살포장비(노즐 포함) 등 4가지 중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호에선 살포장비,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노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많은 골프장을 방문하면서 여러 종류의 살포장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로, 존디어, 제이콥슨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서 개발한 살포 전문장비를 사용하는 골프장이 있으면, 1톤 트럭을 개조해 살포장비로 만든 국산 장비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러 종류의 살포장비 중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는 살포 전 장비의 세팅이다. 타깃 병해충이나 잡초에 따라 정해진 면적에 살포되는 물량, 뿌려지는 물방울 크기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장비 압력, 장비 이동속도, 그리고 노즐의 선택이다.

대부분의 노즐, 특히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XRTEEJET 노즐은 15~60PSI(1~4bar)에서 가장 균일한 살포 효과를 낸다.

필자의 사용 경험으로는 압력 60PSI(4bar), 장비속도 5~6km/h로 세팅 시 살포 소요 시간 및 최소화된 비산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살포할 수 있었다.

노즐의 선택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노즐을 확인해 보면 여러 숫자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R11004’라는 숫자가 있다고 하자. 여기서 XR은 노즐 종류를 알려주며, 110은 노즐에서 분사되는 스프레이 각도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04는 40PSI(2.8bar)에서 분당 살포되는 물량인 0.4갤런(1514ml)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보는 우리가 약제를 살포하는데 어떻게 쓰여야 할까?

각 노즐을 개발하는 회사 또는 판매 회사에서 노즐의 종류, 압력, 장비 속도에 따라 1만㎡당 살포되는 물량을 표기하는 차트가 있다.

예를 들어 살포 물량을 ㎡당 50ml로 세팅해 살포하려 한다면, XR 노즐 차트에 따르면 이 레인지에 적용 가능한 노즐은 04, 05, 06, 08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다만 각 노즐의 선택에 따라 압력 및 장비 속도가 달라져야 한다. 높은 압력 사용 시 살포 입자는 더 미세할 것이며, 접촉성·부분침투성 작물보호제 또는 시비용 액비 사용 시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04 노즐을 60PSI(4bar)로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그러나 침투이행성 약제 사용 시 물량을 최대한 잎 아랫부분 또는 관부에 닿게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으로 08 노즐을 35PSI(2.5bar)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살포장비 구입 시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노즐은 한정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꼭 여러 종류의 노즐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이런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장비 세팅에 관련해 다시 한번 숙지하고 확인한다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기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노즐은 소모성이므로 매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항상 일정한 살포를 유지할 수 있다.

(주)경농 특수사업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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