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골프산업의 화두는 “골프와 골프가 아닌 것의 조화”
미래 골프산업의 화두는 “골프와 골프가 아닌 것의 조화”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8.24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박스를 벗어난 발상의 전환(Thinking outside the tee box)
미국 전역 골프장들은 게임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전통적인 편의 시설을 추가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들은 상당한 시간, 자금, 두뇌를 투자해 골프의 대체재가 될 수도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혁신적인 클럽들은 내장객과 회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프로그램과 시설들로 골프장의 틀을 깨고 있다(사진제공=골프INC Korea).
미국 전역 골프장들은 게임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전통적인 편의 시설을 추가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들은 상당한 시간, 자금, 두뇌를 투자해 골프의 대체재가 될 수도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혁신적인 클럽들은 내장객과 회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프로그램과 시설들로 골프장의 틀을 깨고 있다(사진제공=골프INC Korea).

 

생존과 발전 그리고 혁신과 번영

최근 몇 년 동안 골프 업계에서는 ‘생존과 발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2020년에 진출하는 클럽의 경우 ‘혁신과 번영’을 모토로 확고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미국 전역 골프장들은 게임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전통적인 편의 시설을 추가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들은 상당한 시간, 자금, 두뇌를 투자해 골프의 대체재가 될 수도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열리는 키즈 골프는 물론 피클볼(탁구, 배드민턴, 테니스의 요소가 있는 라켓으로 하는 신종 구기 스포츠)과 골프, 테니스로 구성된 신종 트라이애슬론(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경기)까지, 이 다음에는 어떤 코스와 클럽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처럼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프라이빗 클럽들이 신규 회원을 유치하고 현재 회원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골프장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 CGM(Creative Golf Marketing)의 스티브 그레이브스 대표는 “프라이빗 클럽에 새 시대의 여명이 밝았다”며 “우리가 보기에는 회원 가입 수요가 X세대(1960년대 중반~70년대 후반 출생)와 밀레니얼세대(1980년대~1990년대 출생) 사이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클럽이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측면에서 강력한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 서비스를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피 코스(평일에 비지터에게 완전 개방하는 퍼블릭과 회원제의 중간형 코스)와 세미 프라이빗 코스도 ‘티 박스를 벗어난 발상’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 코스에서는 진화된 프로그래밍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구축하고 라운드 수와 요금을 안정화시키고 있다.

애리조나 주 길버트에 위치한 프라이빗 클럽 체로키밸리GC와 세빌 골프CC는 우주를 탐험하는 내용의 SF시리즈 스타트렉처럼 ‘코스와 클럽이 가 본 적이 없는 곳에 과감히 간다’는 도전적인 모델을 따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트래블러스 레스트에 위치한 데일리피 코스 체로키밸리코스&클럽 오너 매트 제닝스는 “업계의 염려에 도전하는 코스들은 번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해야 한다”

제닝스는 체로키밸리GC에 있는 확장된 연습 시설을 보면서 동시에 열기구를 즐길수 있다. 실제로 그와 직원들은 이번 여름에 열기구 축제를 개최하는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에 기반을 둔 의류회사 서던타이드와 제휴한 테일게이트 파티, 체로키밸리GC 신규 레스토랑 코어450(Core 450) 오픈을 기념하는 해변 테마 콘서트도 기획하는 등 향후 이벤트 리스트는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제 골프장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는 제닝스는 세미 프라이빗 18홀 코스를 새로 취득했다. 이 골프장은 퍼블릭과 회원제의 중간 형태인 데일리피 코스로 운영되고 있었다. 본래 레스토랑 사업을 했던 제닝스는 골프장 운영에 관해서는 항상 다른 역할을 해 왔다.

예를 들면 체로키밸리GC 매입 직후 그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밀스리버에 있는 시에라네바다 양조장을 비밀리에 판매했다. 또한 제닝스는 평소 레스토랑 직원들에게 붙임성 있는 성격의 중요성을 주장했으며, 잊지 못할 경험을 창조할 것을 강조했고, 이러한 노하우를 어떻게 골프 산업으로 옮겨올 수 있는지를 알아냈다.

그는 “처음부터 이 곳이 전형적인 골프장이 아님을 알기를 바랐다”며 “우리는 패밀리 클럽이자 긴밀한 공동체다. 우리 임무는 봉사하고 접대하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이끌어 준다”고 말한다.

체로키밸리GC는 혁신이 기술에 의존하거나 비용이 많이 들 필요가 없다는 증거이다. 실제로 투자 수익이 빠르게 발생하려면 최소한의 비용만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제닝스는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오크하버GC에서 일할 때, ‘티 박스 채택’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몇 년 전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떠올린 것이었다. 그는 오크하버 GC 티 박스 주변 경관 유지를 위해 자원 봉사를 할 회원들을 모집했다.

체로키밸리GC에서 제닝스는 티에서 그린을 거쳐 골프장 전체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어돕트 어 홀 프로그램(Adopt a Hole program)’으로 명명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플레이하는 홀을 관리하는 이 프로그램은 즉시 히트했으며, 코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줄지어 지원했다.

제닝스는 가장 홀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창의적인 조경을 한 회원에게는 그린 썸(Green Thumb) 상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체로키밸리 팀은 패밀리 클럽으로서 위치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의무적으로 골프 연습장이나 주니어 골프 클리닉을 도입하기보다 골프와 골프가 아닌 영역을 조화시키는 관점으로 프로그래밍에 접근한다.

이 곳은 9홀 미니어쳐 골프 커뮤니티 ‘풋풋(putt-putt)’을 만든 것이 히트했다. 이 코스에는 각각 티와 파(Par)가 지정되어 있다. 젊은 가족 4명과 열성적인 골퍼들이 참여했다.

비록 체로키밸리GC가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표적 혁신은 코어450(Core 450)을 오픈한다는 것이다. 이그제큐티브 셰프인 토드 워든이 총괄한다. 클래식한 산악 휴양지 스타일 인테리어가 특징인 이 레스토랑은 캐주얼한 파인다이닝이라 할 수 있는데, 주방이 테이블 앞에 공개되는 오픈 키친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고객과 레스토랑 직원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것이다.

다목적 합성 잔디 운동장 가장 인기

세빌골프CC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의 ‘더 필드(The Field)’는 볼거리다. 이 프라이빗 클럽은 최근 다목적 합성 잔디 운동장 건설을 완료했는데, 이 운동장이 가장 인기 있는 편의시설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에 위치한 ‘더 필드’는 테니스, 농구, 피클볼 코트로 둘러싸여 있다. 주변에는 오리올파크 앳 캠던야즈와 펜웨이파크뿐만 아니라 오래된 양키스스타디움, 시스타디움, 텍사스스타디움에서 가져온 좌석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재미는 ‘더 필드’ 그 자체에 있다. 이곳에서 플래그풋볼(벨트에 깃발이 부착된 변형된 미식축구), 축구, 위플볼(구멍 뚫린 플라스틱 볼을 쓰는 간이 야구), 크로스핏 훈련, 지역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에서 활동하는 회원 자녀를 위한 추가 레퍼토리 등 경계선을 넘어선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세빌 골프CC의 대대적 스포츠 클럽 리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클럽코퍼레이션은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공잔디밭을 개발했다.

애리조나 주 길버트는 젊은 연령대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가족을 부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과 비디오 게임, 에어하키(탁자 양 끝에서 두 사람이 탁자 표면에 밀착된 납작하고 단단한 공을 채로 밀고 받는 놀이),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핀볼이 있는 게임 온 센터가 있다. 또한 워터파크는 워터슬라이드, 석호, 네거티즈에지 풀장(물이 풀장 가장자리로 넘쳐흘러 바닥에 숨은 수조로 수집되고 순환되는 구조의 풀장)이 있는 리조트를 연상케 한다.”

세빌 골프CC의 이 실내 편의 시설은 아마도 지금까지 가장 진보적일 것이다. ‘게임+개더(Game+ Gather)’로 명명된 공간은 풀스윙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춘 담장으로 에워싸인 운동장으로 미식축구, 야구, 축구 또는 좀비 도지볼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처럼 세빌 골프CC는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선택이 폭이 넓어 젊은이들이 이용자들 중 다수를 차지한다.

체로키밸리GC와 세빌골프CC 처럼 항상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판단을 내린다면 업계의 미래 또한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만들면 사람이 올 것’이라고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프로그래밍은 전략적이어야 하고 편의 시설을 수익 창출과 연결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즉시 운영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출처:골프INC Korea / 글:셰인 샤프(Shane Sharp)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