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요소 최대한 차단을···모래 깊이는 최소 10㎝돼야
오염요소 최대한 차단을···모래 깊이는 최소 10㎝돼야
  • 이주현
  • 승인 2020.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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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환경에 따른 벙커사 선택법-벙커사 Q&A

만성적으로 젖어있는 벙커사는 성능 급격히 저하돼
적정 깊이는 모래 특성·하부구조·비용 등 고려 결정
벙커에 투입된 새 모래는 처음엔 부드럽지만 몇 개월 내 단단해진다. 기계식 벙커레이크나 진동 콤팩터로 모래를 다지거나, 벙커레이크의 둥근면으로 모래를 매끄럽게 하고 단단한 표면을 만들면 더 빠르게 단단한 벙커사를 만들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벙커에 투입된 새 모래는 처음엔 부드럽지만 몇 개월 내 단단해진다. 기계식 벙커레이크나 진동 콤팩터로 모래를 다지거나, 벙커레이크의 둥근면으로 모래를 매끄럽게 하고 단단한 표면을 만들면 더 빠르게 단단한 벙커사를 만들 수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앞서 벙커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모래의 특성과 벙커가 조성될 환경에 따른 선택 방법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나 이외에도 전문가들이 벙커사에 대해 코스관리자에게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USGA 그린섹션은 이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벙커사 선택과 관리에 도움이 되고자한다.

▲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벙커사에서 수분 이동이 느려질까?

-벙커사를 하나의 큰 필터로 생각해보자. 벙커사는 미사, 점토, 예지물, 조류, 잎 등을 포집하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오염물질로 불리는 것들이다. 또 엣지 관리작업과 강우 등으로 인한 토양 오염도 있다.

벙커라이너는 지하 토양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나 바람이나 지표수에 의한 오염을 방지할 순 없다. 또 시중에서 사용되는 다공성 골재 라이너는 배수관이 라이너 아래 위치할 때 모래와 라이너 경계면에 수분층을 만든다.

일반적인 10~15cm 정도의 벙커사 깊이에서, 모래는 종종 강우나 관수로 만성적으로 젖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벙커사는 조류가 성장하게 되고 심지어 블랙레이어도 생기게 된다.

노후한 벙커사를 테스트한 결과 조류 성장으로 성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는 사례도 있다. 한 코스에서 3년 동안 벙커사의 침투율이 61cm에서 30.5cm로 감소한 바 있다.

모래의 유기물은 0.3%에서 거의 1.0%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조류 성장에 의한 것이었다. 미사 및 점토 함량은 같은 기간 3.2%에서 3.9로 늘었다. 미세입자 모래 함량도 약간 증가했고, 이로 인해 균등계수가 3.5에서 4.1로 증가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 벙커사 성능이 저하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특히 만성적으로 젖어 조류가 발생하는 벙커는 더 그렇다.

▲벙커에 권장되는 모래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

-권장 모래 깊이는 모래의 물리적 특성, 하부 물질(라이너 또는 토양 유형), 보다 실용적인 수준에서 가용성 및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벙커 바닥에서 모래 깊이는 최소 10cm가 돼야 골퍼가 샷할 때 라이너나 바닥에 닿지 않는다. 벙커를 라이너 아래 배수관으로 구성한 경우 수분 기둥 테스트를 통해 적절한 모래 깊이를 결정해야 한다.

벙커사에 수분층이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배수관을 라이너 위에 설치하는 것이다.

이 설계는 표면에서 배수관까지 연속적인 모래 기둥이 있어 자유로운 배수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이 유형의 벙커는 성공적으로 운영된 사례가 있고 점점 일반적인 방식이 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벙커의 가장 낮은 지점에 내구성 있는 플라스틱이나 목재로 경계를 이루는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개방 영역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 배수구는 출구 배수관과 교차하게 한다.

이 영역은 라이너 상단 아래 약 10cm 높이의 자갈로 채워지고, 남은 공간은 벙커사로 채운다. 상황에 따라 자갈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영역을 벙커사로 채울 수도 있다.

▲벙커의 경기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엔 어떤 것이 있나?

-벙커에 투입된 새 모래는 처음엔 부드럽지만 몇 개월 내 단단해진다. 기계식 벙커레이크나 진동 콤팩터로 모래를 다지거나, 벙커레이크의 둥근면으로 모래를 매끄럽게 하고 단단한 표면을 만들면 더 빠르게 단단한 벙커사를 만들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단단한 벙커는 종종 유기물 잔해, 조류, 미사 및 점토와 같은 미세 물질로 오염된다. 이러한 벙커는 모래를 풀어주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깊은 레이크로 작업할 필요가 있다.

심하게 오염된 모래를 사용하면 일주일에 여러 번 레이크 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결국 모래를 교체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2.5~5.0cm 깊이로 새 모래를 추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외관 및 경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두 시즌정도만 효과가 있다.

▲벙커사 수명을 어떻게 늘릴 수 있나?

-코스관리자는 바람으로 인한 미사 및 점토 등의 축적을 막을 순 없으나, 모래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벙커의 유기물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매년 벙커사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통해 모래 오염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벙커라이너는 라이너 아래 토양이나 암석으로부터의 오염을 줄여 벙커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벙커 주변 경사를 완화해 지표수 및 잔해 유입을 막아야 한다. 또 모래가 건조하게 유지되고 최상부부터 배수라인까지 배수가 잘 되는 벙커는 유기물 오염이 현저히 적고 경기성 지속기간이 더 길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모래 선택으로 벙커 기능 및 수명이 좋지 못한 사례를 많이 접하고 있다. 대부분 비슷한 유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으로, 각종 테스트로 입증된 객관적 지표와 지금까지 언급된 가이드라인과 정보를 활용하면 올바른 벙커사 선택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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