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토양 pH에 따라 잔디에 필요한 영양소 결정
[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토양 pH에 따라 잔디에 필요한 영양소 결정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09.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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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건강검진 토양분석

사람은 자기 건강을 챙기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살이 찌면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할 수 있고, 먹는 양 또는 음식을 조절해서 살을 뺄 수 있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약을 복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비타민이 부족하면 비타민제를 섭취해 몸의 화학적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기 건강 검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 할 수 있으며 좋은 참고 자료로 사용 될 수 있다. 특히 피검사에서 우리 몸에 대한 여러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골프장에서 사람의 피와 같은 역할은 하는 요소는 무엇일가? 바로 토양이다. 식물이 필요한 영양소, 알맞은 pH, 수분량 등 많은 수치를 확보하면 그린키퍼가 잔디관리 시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기본적인 토양분석을 통해 골프코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토양 pH를 시작으로 유기물 함량, 주요 영양소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이 있으며 그 외 필요한 붕소, 철, 망간,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사실상 잘못된 비료 또는 과다한 살포는 잔디의 중요 영양소 부족으로 연결 될 수 있으며 토양의 pH 및 물리성 변화로 인해 병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연간 비료 살포 계획을 수립할 때 토양 분석을 통해 토양 pH 및 어떠한 요소가 부족한지 또는 과다한지를 미리 파악해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경험이 풍부한 그린키퍼는 잔디의 상태를 보고 질소, 철, 인산 같은 비료의 부족함을 바로 알 수도 있으나 그 외의 요소는 눈으로만 파악하기에는 불가능하다.

토양 분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토양 pH라 할 수 있다. pH에 따라 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영양소의 양이 측정 될 수 있다.

토양 pH가 5.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의 질소, 인산, 칼륨, 마그네슘, 몰리브덴, 황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또 pH가 7.5 이상이 될 경우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형태의 인산, 철, 망간, 붕소, 구리, 아연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토양의 pH를 높이기 위해서는 석회 또는 탄산칼슘을 사용할 수 있으며 pH를 낮추기 위해서는 황산칼슘 또는 집섬을 꾸준히 사용해 변경 할 수 있다.

토양 분석을 하는 중요한 이유 2번째는 Cation Exchange Capacity(CEC), 염기포화도 또는 토양 내 사용이 가능한 양이온치환(Ca, Mg, K, Na) 용량에 대한 비율 때문이다.

흙 토양과 모래 토양의 CEC 차이는 10~20배(흙토양이 월등하게 높음) 정도의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모래 토양의 CEC는 대부분 매우 낮은 편으로 잦은 시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잔디의 생육에 최적화 된 CEC는 Ca 75%, Mg 18%, K 5% 미량요소 2%이다. 토양의 CEC를 최적화 해주는 것이 물리적으로 그린키퍼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골프장에 사용하는 비료, 기능성제제 등을 잘 고려해서 사용해야 한다.

토양 분석 외에도 많은 요소를 계산해 비료 살포를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관수가 잦은 골프장은 영양소의 용탈로 인해 더욱 많은 양의 시비가 필요 할 수 있으며, 유기물이 많은 토양은 이미 기본적으로 생물에 공급되는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시비량을 줄여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감안해 비료의 종류, 시비량, 시비시기를 잘 파악한다면 매년 좋은 잔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주)경농 특수사업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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