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는 편하면서 퍼팅품질 높인 신품종 벤트그래스 관심 증폭
관리는 편하면서 퍼팅품질 높인 신품종 벤트그래스 관심 증폭
  • 이주현
  • 승인 2020.10.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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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벤트그래스 차세대 품종 공급 많아져
기후변화·병해충에 강하고 관리용이성 갖춰
차세대 벤트그래스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신품종으로 관리자원 투입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퍼팅 품질 향상까지 실현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차세대 벤트그래스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신품종으로 관리자원 투입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퍼팅 품질 향상까지 실현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인 그린에 사용되는 잔디를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벤트그래스(bentgrass)다.

국내 골프장 그린에 100% 사용되기 때문에 ‘그린잔디=벤트그래스’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을 정도다.

미국도 80% 정도가 사용할 만큼 벤트그래스는 그린잔디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초종이다.

한지형잔디에 속하는 벤트그래스는 다시 ▲크리핑 벤트그래스 ▲코로니얼 벤트그래스 ▲벨벳 벤트그래스 ▲레드톱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크리핑 벤트그래스가 그린에 사용되는 잔디다.

크리핑 벤트그래스가 그린잔디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고품질 퍼팅 표면을 만들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포복경으로 생장하고 예지저항성이 강해 잦고 낮은 예지 시 높은 질감과 밀도, 균일한 잔디밭을 만들 수 있다.

또 시각적 품질이 우수하고 회복력이 매우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신 예지, 관수, 시비 등에 대해 매우 집약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리비용이 높은 잔디기도 하다.

이처럼 품질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관리자원 투입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뚜렷한 만큼 벤트그래스는 그린에 어울리는 잔디라 할 수 있다.

그린은 코스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잔디밭이 요구되는 지역이며, 그만큼 최고의 관리자원이 투입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거부터 똑같은 크리핑 벤트그래스만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니다. 많은 곳에서 새로운 벤트그래스를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이들은 경기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기후변화, 병해충 등에 강하고 관리자원(특히 물)이 적게 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린 벤트그래스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1950년대 등장한 1세대 펜크로스(penncross)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이 품종으로 그린을 조성했다.

2세대는 1980~1990년대에 다양하게 등장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Penn A-1, T1, CY-2, L-93 등이 이에 속한다.

3세대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신품종으로 최근 잔디종자 전문업체들이 가장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벤트그래스다.

1세대가 생육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면, 2세대는 관리용이성이 중시됐고, 가장 최근 품종은 퍼팅 품질 향상까지 실현하는데 맞춰져 있다.

3세대 벤트그래스들이 등장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2세대가 국내 그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품종잔디가 개발돼 초기 검증을 거쳐 널리 도입되기까지 10~2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0년 전후부터 최근까지 3세대 벤트그래스가 충분한 검증을 거친 시기가 되면서 그린에 신품종 벤트그래스를 적용하는 코스가 많아지고 있다.

잔디종자 업체들은 새롭게 육종됐거나 구세대 특정 품종을 보완한 최신 품종 벤트그래스 종자를 다양하게 공급하면서 그린잔디의 세대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벤트그래스 주요 품종

덕 창
L-93XD 내병성 특화…007 새포아 갱쟁력 우수

L-93XD는 기존 L-93을 업그레이드한 신품종으로 우수한 퍼팅 및 시각적 품질을 제공하면서 향상된 질병 저항성을 갖췄다. 특히 달라스팟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으며 브라운패치, 피시움마름병 등에도 강해 적은 농약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낮은 예지에 강하고 스트레스 조건에도 잘 적응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다.

엽질이 매우 좋고 녹색도가 우수하며, 생육기간 내내 밀도가 높게 유지된다. 그린을 비롯해 티, 페어웨이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신규 파종과 오버시딩에도 적합하다.

007은 24종의 우수한 잔디품종 유전자를 혼합 육종해 개발됐으며, 높은 스트레스 조건의 미국 북동부지역에서 재배됐다.

달라스팟 등에 대한 내병성이 뛰어나며, 새포아풀 침입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켄터키블루그래스를 대체해 페어웨이를 조성했을 때 새포아 방제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만 감안해도 관리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 한지형 잔디임에도 더위에 강해 국내 기후에 적합하고, 잔디형성이 빠르고 밀도가 높고 겨울철에도 우수한 색상과 품질을 유지한다.

골프장 그린,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에 신규 파종 및 오버시딩이 모두 가능하며, 낮은 예초에도 잘 견디며 스트레스 환경조건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다.

777은 오레곤대학과 러트거스대학 잔디박사들이 20년간 개발한 벤트그래스로, 여러 골프장에서 우수한 품종을 선별해 수년간 육종으로 탄생했다.

밀도가 높고 매력적인 어두운 녹색과 세잎을 띠며, 내열성이 좋고 달라스팟, 브라운패치, 설부병 등 잔디병에 대한 높은 저항성을 지닌다. 모든 환경에 잘 적응하고, 다양한 예고에도 뛰어난 퍼팅 품질을 제공한다.

그린뿐만 아니라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등에도 적합하고, 스트레스와 마모에 견디는 능력이 우수하고, 볼마크 회복이 빠르고 농약·비료가 적게 든다.

 

삼오에코그린
샤크 높은 인기 가속도 … 바라쿠다 초기 조성 쉬워

샤크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세대 벤트그래스 품종으로 널리 공급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북동부 및 남동부에서 수집된 강하고 우수한 8가지 개체로 개발됐으며, 적당한 짙은 녹색을 띠고 가을까지 색 변화 없이 유지된다. 포복경과 분얼경이 퍼지면서 왕성하고 빠르게 형성되며, 높은 밀도로 매우 균일한 표면을 만든다.

브라운패치, 달라스팟 등 병해와 시들음 스트레스에 강하며, 특히 여름철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에서 최고의 품종이다. 낮은 예지와 살균제 처리가 감소된 그린에서도 최상의 품질을 보이고, 새싹 밀도가 높고 새포아풀과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

바라쿠다는 마운틴뷰시드사가 러트거스대학과 함께 광범위한 유전자원을 수집해 개발됐다. 적당히 짙고 밝은 녹색을 띠며 섬세한 질감을 지닌다. 초기 조성이 쉽고 직립성과 높은 밀도로 유지돼 신규 골프장, 인터시딩 지역, 보수가 필요한 지역, 저관리 지역 등에 적합하다.

NTEP 테스트에서 그린 및 페어웨이 잔디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특히 내병성과 전체적인 품질·형상에서 최상위에 있다. 겨울철 색상이 우수하고 추운 기후에 대한 적응력, 서리 내성, 설부병 저항력이 뛰어나다.

 

신우그린
킹덤 환경 적응력 뛰어나고 고품질 코스 제공

킹덤은 세밀한 질감과 품질, 낮은 예고 관리에 특화돼 최고 품질의 코스를 연출하고 싶은 골프장에 추천된다.

국내 많이 보급된 품종인 T-1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측면생장이 활발하고, 웃자람이 적어 답압 및 볼마크에 대한 회복력이 뛰어나 고밀도·고품질 잔디가 유지된다.

질감이 부드럽고 미세한 표면을 지니고 있어 퍼팅그린 등에 최상의 품질을 기대할 수 있으며, 환경 적응력도 좋아 한랭 및 온대 지역과 사계가 뚜렷한 곳에서도 관리가 용이하다.

NTEP 자료에 따르면 품질과 유전적 엽색이 매우 뛰어나고 여름철에 강해 국내 기후조건에도 적합하다. 탄저병, 브라운패치 등에 대한 내병성이 높아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킹덤은 그린뿐만 아니라 티, 페어웨이, 그린 주변 등에도 적합해 고품질 경기환경을 제공하고자하는 코스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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