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퍼팅품질 위해 필수지만 권장수준 배토 어려워
[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퍼팅품질 위해 필수지만 권장수준 배토 어려워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10.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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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배토의 효과

그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을 고르라면 갱신작업을 선택할 것이다. 갱신작업을 통해 유기물 제거, 뿌리 층 산소 공급, 유해 가스 제거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어 그린을 오랜 기간 동안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통기작업 후 자동적으로 실시되는 후속작업으로 그린 배토작업이 있는데, 이 역시 그린관리에 매우 핵심적인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린 배토의 중요성을 얼마나 알고, 얼마나 자주 실행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배토작업 시 연간 그린 배토량, 얼마만큼 자주 하는지, 배토사 사이즈, 배토사 모양 등의 고려사항들은 많은 그린키퍼들이 미리 고민하고 계획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인터넷 등 자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는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에서 추천하는 연간 그린 갱신률이다.

여기서 연간 15~20%의 그린 면적을 갱신하라는 내용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연간 그린 배토를 위해 USGA 추천 모래 사용량에 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USGA 및 Douglas Karcher, Ph D.(University of Arkansas) 교수에 의하면 연간 ㎡당 추천하는 배토 모래의 양은 26kg이다.

한 그린 당 평균 면적을 700㎡로 본다면 연간 하나의 그린에 들어가는 배토사는 대략 18톤, 18홀 기준 324톤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정도 양이면 연간 그린배토는 1.5cm 정도 깊이가 된다.

이렇게 많은 양의 배토가 필요한 이유 다음과 같다.

1.그린의 표면의 균일성을 위해서다. 퍼팅 시 볼이 부드럽게 구를 수 있도록 해 튀어 오르는 형상을 제어하고 고품질 퍼팅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그린 롤링과 함께 하면 더 효과 적일 수 있다.

2.그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린이 단단해 지면 볼마크 손상이 덜 생기며 회복이 빠르다. 또 그린 스피드가 향상된다.

3.유기물 제거(유기물 희석)을 통해 대취층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대취층이 얇아지면 수분량이 감소되며 병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조금이나마 있을 수 있으며 수분을 찾아 잔디의 뿌리가 깊어 질 수 있는 효과가 있다.

4.잔디의 관부(crown) 보호 효과가 있다.

5.겨울에 잔디 보호 효과가 있다. 겨울철 색깔 있는 모래(black sand) 사용 시 토양 온도를 1도 정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적절한 배토의 양이 어느 정도 인지, 그린배토의 작업 횟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린 배토 시 USGA에서 추천하는 최소 모래량은 200g/㎡이다. 갱신작업을 하지 않고 최소량으로 배토할 경우 130회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50% 정도의 모래를 갱신작업 시 사용한다 하더라도 65회 정도의 배토작업이 필요하다. 그린 배토를 할 수 있는 기간인 4월~10월, 7개월이면 최소량으로 매달 10회 정도의 배토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만큼의 그린배토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인원, 장비, 시간이 필요한 것이 실제 현장 상황이다.

이러한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고 작업을 진행할 것인가가 그린키퍼들에게 과제거리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그린배토를 하는 이유와 효과를 알고 작업한다면 지금보다 더 고품질 잔디를 유지할 수 있으며 골퍼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GCSAA education video by Doulas Karcher, ph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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