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처리하면 헛일···전문약제 지침 따르면 완전 방제
어설프게 처리하면 헛일···전문약제 지침 따르면 완전 방제
  • 이주현
  • 승인 2020.10.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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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칡 덩굴 어떻게 방제할까
골프장에서도 칡덩굴 외 환삼덩굴, 가시박, 아까시나무 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조경수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칡덩굴 방제는 기본적인 생리특성과 관행적 칡덩굴의 방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진위 칡덩굴 방제전후. 아래 아까시나무 방제전후.
골프장에서도 칡덩굴 외 환삼덩굴, 가시박, 아까시나무 등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조경수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칡덩굴 방제는 기본적인 생리특성과 관행적 칡덩굴의 방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진위 칡덩굴 방제전후. 아래 아까시나무 방제전후.

 

칡과 같은 덩굴잡초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에서도 안전하고 확실하게 덩굴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잡초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덩굴잡초(칡)에 대한 제초 활성 검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도로변, 조림지에서 다발생하고 있는 칡덩굴, 등나무와 산림, 하천과 인접하고 있는 논밭, 과원 주변으로 가시박, 메꽃류, 환삼덩굴 등과 같은 덩굴잡초로 인해 작물재배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 가운데 칡덩굴은 경작지, 도로변, 수계지역, 산림, 묘포지 등 지역을 막론하고 발생과 번식이 왕성해 생태계 교란과 작물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피해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는 있으나, 덩굴잡초에 대한 방제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피해규모가 심각한 지역은 인력을 동원한 물리적 방제에 의존하고 있으나, 체계적이지 못해 오히려 피해면적만 확산되고 있다. 화학적 방제를 시도한 경우에도 일정기간 이후 덩굴잡초가 재생되거나 주변 작물 및 수목에 약해를 보였다.

골프장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칡덩굴 외 환삼덩굴, 가시박, 아까시나무 등을 제거하려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건비와 검증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돼 실패 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칡덩굴 방제는 기본적인 생리특성과 관행적 칡덩굴의 방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알고 방제한다면 성공적 칡덩굴 방제의 길이 열릴 것이다.

칡덩굴 방제는 왜 어렵나?

그동안 골프장에서는 칡덩굴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칡뿌리를 절단한 뒤 글리포세이트 성분을 절단 부위에 고르게 도포하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도포방식의 잘못된 방제전략은 이듬해 칡덩굴 재발생으로 이어져 그린키퍼들로 하여금 해마다 고민이 반복되고 있다.

칡덩굴은 핵심뿌리라는 주두부(crown root)를 중심으로 러너가 뻗어나가는 번식전략을 갖고 있다. 칡덩굴은 지상부로 포복하면서 노두(node)가 다발생되며, 마디마디 발생하는 절간 부분에서 다시 신초와 뿌리를 내려 생장한다.

이러한 생리특성으로 인해 뿌리굴취 또는 줄기를 예초하더라도 고사되지 않고, 조경수나 가로수를 휘감고 올라 수목의 생장과 주변경관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올 산림청이 법령 개정고시 한 덩굴제거 방법에 따르면 1차적으로 경엽처리를 통해 칡덩굴 발생기에 노두(node)를 방제해야 한다. 2차적으로 주두부가 발달된 굵은 개체는 칡덩굴이 치사되는 수준의 원액을 주입하면 연내 방제가 된다.

칡덩굴 방제 지침 개정 전후 비교

칡덩굴 방제는 국가에서도 특별한 지침을 내릴 정도로 관심이 많은 분야다. 숲가꾸기 사업 설계 및 감리기준이 법적으로 관리되는 것만큼 정부에서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다. 2020년 6월15일부로 개정된 지침은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개정된 지침에서 기존 방법과 별도로 Fluroxypyr-meptyl+Triclopyr-TEA(하늘아래) 미탁제 처리 방법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작업시기는 약제 주입은 3~11월에 실시하며, 약제 살포는 5~10월에 실시한다.

2)약제 주입기를 이용해 주두부의 조직내부로 주입하거나 분무기를 이용해 잎 또는 줄기에 살포한다.

3)약제 주입기 사용

-약제 주입은 주두부에 처리하고, 천공위치는 주두부에 약제가 주입돼 줄기 생장점이 고사 될 수 있도록 고르게 배치하며, 천공당 0.5ml씩 살아있는 부위에 주입한다.

-약제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며 지름이 2cm미만일 경우 0.5ml, 6~8cm미만일 경우에는 2.5ml를 주입한다.

4)약제 살포기 사용

-칡덩굴과 조림목이 혼재된 조림지에는 약제 살포 시 약해가 발생하므로, 경엽 살포는 칡덩굴로 완전 피복된 인도변 등에 한해 실시한다.

-임목에 약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배부식 분무기를 이용해 덩굴 잎이나 줄기에 전면 살포한다.

-경엽 살포 시 경작지 및 농수로 인근 10m이내에서는 약제의 비산에 유의해 살포한다.

-약제 처리 전 약제 살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 시에도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골프장 추천 방제법

개정 지침에서 새로운 방제약으로 추천되는 하늘아래는 칡덩굴 전문 약제로 개발됐으며, 미탁제 제형으로 입자의 크기가 0.1㎛로 침투·흡수력이 다른 제형보다 좋다.

또 한국잔디는 물론 벼과식물에는 안전하고(억새, 물억새, 갈대, 띠, 새포아풀에는 효과 없음), 토양 잔류 시험에 의하면 처리 후 60일 이후 토양 내 잔류량이 0.01ppm 이하 수준이다(약제처리 후 약 60일간 약효가 나타남). 토양 내 이동성이 거의 없어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하늘아래 제조사인 경농에서는 골프장에서 칡 방제를 위해 하늘아래를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5월말~6월초 칡덩굴 잎 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덩굴 잎에 골고루 뭍을 수 있도록 엽면 살포를 실행한다. 피해지역 내 밀도 감소 및 가로수, 조림목 피해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물 20당 약제 100ml를 희석 60㎡ 살포한다.

-7월중~10월초에 2차 엽면살포를 실행한다. 이시기에 방제를 하게 되면 칡꽃의 개화를 억제하고 종자 발생을 줄여준다. 칡 대발생기 주력 방제와 함께 작업 편의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10월~11월 또는 이듬해 3월~4월 주두부 굵기가 5cm이상 되는 뿌리에 한해 원액주입을 실행 한다. 이전까지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칡덩굴의 완전 방제를 기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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