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잔디학회가 대한민국 잔디분야 교육과 연구를 위해 헌신한 故 염도의 박사를 기리고 잔디학문과 관련 산업의 미래 후학 양성을 위한 두번째 ‘도의장학생’을 찾는다.

대한민국 잔디학을 무던히 연구하고 발전 시킨 염도의 박사는 1943년 평안남도 진남포 출생으로 1961년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1965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67년 ROTC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군 복무중에는 육군사관학교 태릉골프장 건설에 참여하기도 했다.

1969년 서울대 농학과 농학석사, 1974년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1987년까지 동대학 원예학과 조교수, 부교소, 정교수로 재직했다.

이 기간 농촌진흥청 겸임연구관, 미국 농무성 초청연구원, 미국 Southern Illinois Univ 초청교수, 미국 농무성 초청연구원 및 Maryland Univ 겸임 연구원을 지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87년 10월15일 경기도 평택에서 제자들과 벼베기 행사를 마치고 귀교 하던중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향년 44세.

염 박사의 잔디관련 연구 업적중 재배생리 분야는 ▲종자 휴면 기작 ▲종자 발아 촉진 기술 개발 ▲인공발아종자생산 기술 ▲한국잔디 영양번식 기술 개발 ▲내음성·내공해성·내염성 ▲일장과 온도:생육 및 개화 형태적 연구 ▲한국잔디 종자에 의한 나지 녹화공법 개발 ▲한지형 잔디 연중 생육과 광합성 능력 차이 등이 있다.

또 유전육종 분야에서는 ▲극동 지역의 한국잔디 분포 ▲Zoysia속 잔디 분류 ▲푸른 기간 연장 및 사철푸른 잔디 개발▲한국잔디 종간 교잡 육종 ▲돌연변이 육종 ▲종자형 잔디품종 개발 등 무려 86편의 논문과 3권의 저서를 남겼다.

한국잔디학회는 이처럼 국내 잔디학 분야의 선구자적 기초 연구를 수행해 이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염도의 박사를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그의 이름을 딴 ‘도의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장학생 선발기준은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미래 잔디산업에 현저히 공헌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이 분야 연구와 교육 등 일정 수준 업적 등이다.

장학생 자격은 잔디학 분야 학부 또는 대학원생으로서 잔디학 또는 관련 산업분야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고자 하는 계획과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2월30일까지이며 한국잔디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은 뒤 사무국장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학회는 장학금 신청자에 대한 심의를 거쳐 2021년 1월 최종 장학생을 선발해 발표하고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한국잔디학회(회장 양승원)는 1987년 설립되어 대학교, 산업체 및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잔디 관련 교육, 연구, 관리기술, 품종개발, 생산, 장비 및 용품의 효능평가 등의 일을 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 잔디학 분야 전문 학술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