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유공타인으로 여러번 통기하는 관리 방법에 주목하기 시작
작은 유공타인으로 여러번 통기하는 관리 방법에 주목하기 시작
  • 이주현
  • 승인 2020.11.2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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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 관리의 새 트렌드
골퍼와 코스관리자는 모두 건강하고 견고한 퍼팅 그린을 선호하지만 이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에 많은 지장을 주는 작업이 시행되는 것에는 논쟁이 있곤 한다. 그런데 샌드인젝션·모래톱드레싱·마이크로유공타인통기·무공타인 통기 등 새로운 트렌드가 경기성에 덜 영향을 주면서 유기물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샌드 인젝션 작업을 한 그린.
골퍼와 코스관리자는 모두 건강하고 견고한 퍼팅 그린을 선호하지만 이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에 많은 지장을 주는 작업이 시행되는 것에는 논쟁이 있곤 한다. 그런데 샌드인젝션·모래톱드레싱·마이크로유공타인통기·무공타인 통기 등 새로운 트렌드가 경기성에 덜 영향을 주면서 유기물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샌드 인젝션 작업을 한 그린.

 

유기물 관리는 건강하고 탄력 있고 견고한 그린을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모든 상황에 맞는 1가지 프로그램은 없으나, 좋은 퍼팅 표면을 만드는 동시에 경기 표면의 방해를 최소화하는 많은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거나 이를 응용한 새로운 유기물 관리법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들은 여러 환경에 맞추기 위해 등장한 또 하나의 방법이지 기존보다 더 효과적임을 의미하진 않는다.

모든 코스에는 저마다의 현장 상황이 있으며 코스관리자는 코스와 골퍼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결정해야 한다. 지금부터 USGA 그린섹션이 소개하는 새로운 방법들은 코스관리자의 선택이 폭이 넓어지는 관점에서 보면 즐거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기물이 너무 많으면 퍼팅 그린이 부드러워지고 날씨가 좋지 않을 동안 질병 및 장비에 의한 손상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자주 있는 일은 아니나 유기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퍼팅 그린은 안정성을 잃고 내답압성이 저하돼 골퍼의 발에도 쉽게 변형된다.

우리는 모두 건강하고 견고한 퍼팅 그린을 선호하지만 이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에 많은 지장을 주는 작업이 시행되는 것에는 논쟁이 있다.

좋은 소식은 이제부터 소개할 새로운 장비, 도구, 기술은 경기성에 덜 영향을 주면서 유기물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유기물 관리는 축적 속도와 제거·희석 속도 사이 균형을 이루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축적 속도는 토양비옥도, 성장조정, 생육환경, 잔디품종 등이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유기물 관리 계획 수립시 퍼팅 그린 관리 프로그램 전체를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샌드 인젝션

샌드 인젝션은 필연적인 새 트렌드나 도구는 아니지만 그 방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고압 분사를 이용해 그린 토양에 모래를 주입하는 것으로, 토양 내부 배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주입된 모래 대부분은 표면 아래 7.6~15.2㎝에 남게 되나, 이는 그린 표면 유기물 희석이 주목표인 경우 최적 모래 위치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최신 장비는 이를 개선해 설정에 따라 모래를 상부 5㎝ 정도에 주입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유기물 관리를 위해선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샌드 인젝션은 전통적인 코어링 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중단이 없으나 유기물을 제거하진 않는다. 즉 이 방법은 유기물이 과도하게 축적된 그린에 코어링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모래 주입으로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가장 큰 이점을 가진다.

유기물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면 얕은 모래 주입은 다른 유형의 갱신작업을 대체할 잠재력을 가진다. 만약 그린 조성을 위해 잔디 뗏장을 깔았을 경우, 잔디와 함께 딸려온 유기물층이 아래로의 물 이동과 뿌리 성장을 억제하는 문제가 있으나 코어링을 하기엔 너무 민감한 상태일 수 있다. 이때 얕은 모래 주입은 잔디 뗏장층을 통해 모래 채널을 생성하기 때문에 유익할 수 있다.

모래 톱드레싱

모래 톱드레싱은 그린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작업 중 하나다. 유기물 희석, 부드러운 퍼팅 표면, 관부 보호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골퍼는 모래 입자가 볼 구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표면에 남은 모래를 불쾌해 한다. 코스관리자 입장에선 예지장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원하는 만큼 톱드레싱을 하지 않기도 한다.

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입자가 덜 굵은 모래를 정기 톱드레싱에 사용하고 입자 크기 분포가 다양한 모래를 통기용으로 사용하는 2가지 모래 시스템을 채택하는 곳도 있다.

덜 굵은 모래로 톱드레싱하면 이로 인한 문제를 걱정할 수 있으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 입자 모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토양 수분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상적이진 않지만 톱드레싱을 하지 않는 것보단 좋다는 결과가 있었다. 따라서 톱드레싱 모래의 거칠고 굵은 입자 양을 줄이면 모래가 상부에 잘 섞일 수 있어 경기성에 대한 영향과 예지장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2가지 모래 시스템을 채택한 곳에선 통기에 더 입자 크기 분포가 다양한 모래를 사용하거나 더 큰 입자를 토양 프로파일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버티컷을 사용해야 한다.

또 이러한 모래의 물리적 특성은 그린이 모래 기반인 경우 조성 당시 사용된 모래와 거의 일치해야 한다. 더 큰 입자가 토양 프로파일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은 상토층에 입자가 다양한 모래를 유지되게 해 침투 및 표면 견고함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이크로 유공타인 통기

지름이 작은 유공타인으로 통기하는 것은 최신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최근까지 0.5㎜ 내경(외경은 보통 0.84㎜)이 가장 작은 옵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경 0.4㎜에 외경 0.7㎜ 이하의 더 작은 유동타인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스관리자들은 직경이 작을수록 경기 표면에 대한 방해가 적고 시즌 내내 작은 타인으로 더 자주 통기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작은 타인 통기의 이점 중 하나는 코어 정리가 더 큰 코어보다 노동집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내경 0.4㎜ 타인의 코어는 2대의 휴대용 블로워로 쉽게 청소할 수 있다.

기존 봄가을마다 1회씩 수행되던 유공타인 통기와 비슷한 갱신률을 보이려면, 0.4㎜ 타인 통기는 봄가을마다 5~6회 정도 실시해야 한다. 횟수가 늘어나는 대신 코어 정리가 쉽고 경기 중단이 줄어드는 장점을 취하는 셈이다.

다만 마이크로 유공타인 통기는 통기구멍을 모래로 채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토양 프로파일 상부에서 유기물이 희석되는 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존 통기작업을 마이크로 유공타인으로 대체하는 것은 현재 유기물 수준을 유지하려는 코스에 더 적합할 것이며, 유기물이 과도한 경우엔 기존 타인 통기 프로그램의 보충 역할로 사용해야 한다.

또 하나 감안해야 할 것은 깊이와 내구성이다. 마이크로 유공타인은 기존 타인만큼 내구성이 없어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타인 수명 연장을 위해 통기 깊이를 유기층 깊이 정도로 조정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환기성 통기는 습한 날씨에서 주로 이뤄지며, 작은 무공타인은 퍼팅 표면 파괴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표면 파괴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유공타인으로 바꾸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크로 유공타인은 환기가 더 오래 지속되게 하고, 소량의 유기물 제거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무공타인으로만 통기

USGA 농경학자들은 무공타인으로만 통기하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인지 자주 질문 받는데, 그 답은 항상 단순하게 ‘예 또는 아니오’다.

결론은 희석이 유기물 함량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라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톱드레싱과 무공타인 통기 구멍 채움을 통해 모래가 충분히 공급된다면 무공타인 통기만 할 수 있다. 그러나 토양 상태와 기존 문제가 얼마나 빨리 개선될 것인지 등 고려 사항이 있다.

유공타인 통기를 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코스에서 이상적이지 않으나, 기존 상태가 제대로 잡혀 있다는 가정 하에서 올바른 시나리오를 세우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무공타인 통기는 토양 프로파일에서 유기물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톱드레싱을 하지 않거나 유기물 과다 축적이나 토양 층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코스에선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즉 무공타인만으로 통기하는 프로그램은 토양 문제가 없으면서 톱드레싱을 적절히 해주는 코스에 더 적합하다.

이를 채택하는 코스는 보통 생육기 동안 매주 톱드레싱을 하고, 과다 생육을 제어하고 유기물 축적속도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질소 시비 프로그램을 구현한다.

이 프로그램을 구현하기 위해선 정치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즉 무공타인 통기로 경기에 덜 영향 받는데 익숙해진 골퍼들이 유공타인 통기가 필요하게 되면 저항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동안 유기물 수준이 이상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지 매년 테스트를 해야 하며, 유기물 수준이 범위를 벗어나면 유공타인 통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문서화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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