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돌연사 "새벽 첫 홀 티샷과 1.5m 내외 퍼팅을 조심하라"
골프장 돌연사 "새벽 첫 홀 티샷과 1.5m 내외 퍼팅을 조심하라"
  • 이계윤
  • 승인 2020.1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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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심장혈관 명의 아마노 아츠 교수 경종

전날 충분한 수면·플레이전 워밍업 필수
과도한 내기·음주·흡연 골프 자제해야
라운드중 가장 돌연사 위험이 높을 때는 1번홀 티샷과 1.5미터 내외 퍼팅이라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에 의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내기골프·음주·흡연골프도 자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라운드중 가장 돌연사 위험이 높을 때는 1번홀 티샷과 1.5미터 내외 퍼팅이라고 한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에 의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내기골프·음주·흡연골프도 자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장혈관외과 의사 아마노 아츠(준 텐도 대학교) 교수는 골프장에서 라운드중 심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빈번한것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그는 “라운드중 가장 돌연사 위험이 높을 때는 1번홀 드라이버 티샷과 1.5미터 내외 퍼팅”이라고 말한다.

아마노 교수는 심장 수술을 하고 활발해진 환자들과 정기적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 함께 라운드하는 것으로 그 환자가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골프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려져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플레이 도중 돌연사 한 사람은 일본에서만 연간 200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 돌연사를 일으킨 스포츠중 골프가 압도적으로 많은 원인중에는 심근 경색 등의 심장 질환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숫자만 보면 골프는 위험한 스포츠라고 생각되겠지만 반드시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중년이 되면 고혈압, 당뇨병, LDL(나쁜) 콜레스테롤 혈증 등 생활 습관병으로 돌연사를 초래할 위험이 높은 사람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골프는 그러한 중년 세대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상대적으로 돌연사 경우가 늘어난다.

그런데 골프는 플레이중 심장에 부담이 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혈당, LDL콜레스테롤, 비만이나 흡연 등 심장 질환의 위험 인자를 많이 안고 있는 사람은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골프장에서 발생한 돌연사 보고를 보면 약 75%가 그린에서 퍼팅할 때이고, 약 15%는 드라이버 티샷을 할 때 라는 데이터가 있다.

퍼터는 옛날부터 “1.5미터 내외 퍼팅이 가장 부담이 된다”고 한다. 반드시 넣어야 된다는 긴장감과 심리적 압박감이 걸리기 때문에 평소와는 호흡이 바뀌어 혈압도 단번에 올라간다. 또한 퍼팅을 할 때 취하는 자세(앞으로 구부림의 자세)도 실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또 드라이버 티샷, 1번 홀 첫 티샷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른 아침 첫 티샷이지만 수면 부족 상태에서 워밍업도 없이 갑자기 드라이버 풀 스윙을 하면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고 심장 혈관을 수축시켜 발작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에 의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원래 골프는 경기 전부터 심장 발작이 일어나기 쉬운 스포츠다.

예를 들어 새벽부터 일어나 골프장에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약 복용을 잊어버려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티잉그라운드에 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것은 약으로 혈당을 낮추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약으로 컨트롤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라운드 며칠 전부터 굳이 복용을 중단 사람도 있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스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약을 중단하는 것이다.

18홀 라운드중에도 수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고 탈수 상태가 되어 혈액이 걸쭉한 상태로 플레이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태의 골퍼가 만약 동맥 경화가 진행되고 있을 경우에는 더욱 위험한 상태로 진행 될 수 있다. 혈관 내에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 벽에 ‘혹’같은 플라크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는 더 위험하다.

혈전으로 관상 동맥이 막혀 좁아 지거나 막히거나 할수도 있는데 그렇게되면 혈액 흐름이 멈추고, 급성 심근 경색을 일으킬 기초가 되어 버린다.

거기에 험준한 코스를 걸어 다니고, 스윙과 퍼팅에 의해 심장에 큰 부하가 걸리거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연사 위험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일단 코스에 나오면 구명의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도 돌연사가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한때 모 대기업 사장이 라운드 중 심근 경색으로 쓰러져 그대로 사망한 적이 이 있었다. 그 때도 그 자리에서 적극적인 소생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골프장이나 골퍼들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어떤 구명 조치를 할 것인지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 질환을 앓고있는 사람은 물론 생활 습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골프를 할 때 다음 사항을 실천하라고 권고한다.

1)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복용하는 약은 잊지 않는다.

2)플레이하기 전에 충분한 워밍업으로 급격한 심박수 상승을 방지한다.

3)음주와 흡연을 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피한다.

4)수분 공급 및 체온유지(보온)에 유의한다.

5)스트레스 강도를 높일수 있는 과도한 내기골프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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