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영업 호황·기온 저하···올겨울 관리가 내년 성패좌우
[박재석의 Basic 코스관리] 영업 호황·기온 저하···올겨울 관리가 내년 성패좌우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0.12.15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 잔디 주요 피해와 예방

유난히 따뜻했던 2020년도 이제는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11월말부터 갑작스럽게 낮아진 온도와 연말까지 끊임없는 골퍼들로부터 답압 스트레스를 받은 잔디를 올 겨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내년 사업의 성패로 이어 질 것이라 생각된다.

한지형잔디의 경우 조건만 맞으면 겨울에도 생육을 하게 된다. 크리핑 벤트그래스, 켄터키 블루그래스, 퍼레니얼 라이그래스 등이 동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잔디다.

동해 피해는 100% 막을 수 없더라도 기본적인 기후 모니터링과 사전 작업을 통해 일부 예방할 수 있다. 잔디 동계 피해를 발생 시킬 수 있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주로 발생하는 피해 4가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동계 건조 피해

적설로부터 보호 받지 못하거나,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잔디의 관부가 점점 건조한 상태로 변해가면서 잔디가 고사된다.

피해가 가장 잦은 지역은 벤트그래스 그린이나, 켄터키 블루그래스 및 퍼레니얼 라이그래스 페어웨이나 티에도 데미지가 발생 할 수 있다.

동계 건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두꺼운 배토 또는 그린커버를 상용하는 방법이 있다.

2)저온으로 인한 피해

올해 같이 따뜻한 가을에서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는 날이 올 때 발생할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기상 온도가 천천히 내려가면서 잔디는 온도에 맞춰 건조과정(dehydration process)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잔디는 천천히 찬 기운을 쐬며 튼튼해지면서 겨울을 극복하게 돼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일어나면 관부가 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피해는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늦가을 과도한 질소 살포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3)얼음 포장

장기간 동안 잔디 위에 얼음이 덮여 있으면 유해가스 배출 및 가스교환 과정이 이뤄 질 수 없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다른 유독한 가스인 이산화탄소, 부탄올, 낙산에틸 등이 발생해 잔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0~45일 이상 잔디 위 얼음이 덮여 있을 경우 이를 제거하는 것을 많은 전문가가 추천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할 경우 검정 배토사나 에어레이터, 다른 장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얼음을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4)관부 수화(crown hydration)

2~3월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잔디의 생육이 활발해 지기 시작한다. 이때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인해 잔디 세포가 얼 수가 있다. 특히 관부가 얼면서 세포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배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관부 수화는 사실상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초봄에 빠른 그린업을 위해 비료나 기능성제제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다. 그리고 잔디가 자연적으로 휴면 상태에서 벗어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매년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로 많은 그린키퍼들이 애를 먹고 있지만, 이 예측불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을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요즘 시대 그린키퍼가 짊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는 ‘좋은 그린키퍼’에서 ‘훌륭한 그린키퍼’가 되는 길이 될 것이다.

자료출처:Penn State University article, ‘Winterkill of Turfgrasses’

(주)경농 책임연구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