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대한민국 이어 미국·호주에서도 선방한 '포아박사'
코로나 뚫고 대한민국 이어 미국·호주에서도 선방한 '포아박사'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1.0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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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농약의 새역사를 쓰다
포아박사 미국 공식진출 1년 보고서
 

2020년은 포아박사(PoaCure) 국내 출시 10주년과 미국 출시 원년의 큰 의미를 가지고 인천 송도에서 열린 골프산업박람회(KGIS) 참여를 시작으로 상쾌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한편 연초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마음 졸이며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국내에는 겨울이 평년에 비해 3.8℃가 높아 큰 추위가 없었고 봄 기간도 길었으며 6월 말에 늦게 찾아온 장마가 중부지방 기준 54일이나 지속되는 등 예년과 기상조건이 상당히 달랐다.

겨울이 큰 추위 없이 넘어가면서 전국적으로 새포아풀이 휴면없이 월동해 제주와 영남지방은 1월에 포아박사 처리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일찍부터 문제가 됐다.

그 이후에도 새포아풀 문제는 남부지방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한국잔디연구소에서 ‘새포아풀 대발생과 관리대책’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새포아풀 발생에 대한 경고와 방제의 필요성을 골프장에 공지할 정도였다.

새포아풀 생육 유리한 기상조건으로 변해

2020년은 온난한 겨울에 이어 윤사월이 끼어서인지 평년보다 봄 기간이 길어 새포아풀과 전쟁기간도 늘어났는데 늦게 찾아온 장마가 얼추 2달을 지속하면서 하고현상도 별로 없이 가을철까지 연결됐다.

기상조건이 새포아풀 생육에 유리한 상황으로 지속되자 평소 새포아풀 방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던 골프장에서 새포아풀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경향이 뚜렷했고 포아박사로 새포아풀을 방제하고 있던 골프장에서는 예년에 시행해온 방제노력이 돋보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지형잔디에서 새포아풀을 생육기처리로 안전하게 방제할 수 있는 것은 포아박사가 독보적인데, 상대적으로 난지형잔디에서는 기존의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로 잘 방제할 수 있었다.

그런데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설포닐우레아계는 물론 여러 가지 다른 계통의 약제에 대해 저항성 새포아풀이 보고되어 있다.

미국 농무성에서는 전국적으로 새포아풀을 수집해 저항성발생 정도를 확인하는 국책과제를 2년전부터 수행하고 있다.

최근 출판된 논문에 의하면 호주에서는 2017년 수집한 31가지 수집계통에서 다양한 제초제에 저항성이 있다고 하여 새포아풀에 제초제 저항성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골프장에서 저항성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조사된 바는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액상수화제 제형 등록 추진

포아박사를 공급하고 있는 (주)베스트그린텍에서는 제초제 저항성 의심사례에 대해 문의가 오면 해당 새포아풀을 수집해 저항성 검증을 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을 지속하면 향후 국내 저항성 발생정도에 대해 좀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2020년에는 새포아풀에서 제초제 저항성 의심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난지형잔디에 포아박사 사용도 크게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목우연구소에서는 미국에서 액상수화제 제형으로 PoaCure를 출시한데 발 맞추어 국내에서도 액상수화제 제형을 등록추진하고 있다.

액상수화제 제형은 유기용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용제 냄새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베스트그린텍에서는 액상수화제를 드론살포기를 이용 살포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는 살포법을 실제 골프장에서 시연했는데 결과가 매우 좋았다. 사례가 더 축적되면 제품에 못지않게 살포방법에서도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은 무엇보다 포아박사가 미국에 출시한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국내 신물질이 최초로 미국에 등록되어 실제 시장에 나간다는 점은 경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할 것이나 광대한 미국을 대상으로 어떻게 제품을 보급, 판매할 것인가는 목우연구소로서는 엄청난 도전이다.

미국은 여러 가지 다른 기후조건이 있기 때문에 포아박사(PoaCure)의 사용방법을 한가지로 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최종고객인 각 골프장에 맞춤식 사용법을 처방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제품은 '포아큐어닷컴'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공급하고(※미국에서는 농약제품 온라인 판매가 허용됨) 제품을 주문한 골프장에서 제공한 잔디종류, 새포아풀의 침입정도에 대한 정보 및 해당지역의 기후조건을 먼저 살펴본다.

이후 사용처방전을 제공하면서 실제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겸한 결과 미국전역 45개주 250여 골프장에서 전혀 문제가 없이 잘 사용됐다.

출시 지연 캐나다 등 이웃국가 불만과 질투

상당수의 관리자들이 PoaCure를 사용한뒤 그 효능에 흥분, 사용결과를 트위터에 올려주었으며 여러 대학교에서 웨비나(Webinar)를 통해 PoaCure를 소개해주는 등 호응과 지지를 받았다.

캐나다 등 이웃국가에서는 자기들 나라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질투어린 불평도 쇄도했다. 보통 신제품이 출시되면 초기 2~3년까지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PoaCure의 미국에서 첫해 성적표는 판매방식의 정착이나 사용 결과면에서 매우 좋았다 할 수 있다.

개발사가 제품을 온라인으로 최종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경우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미국 내에서 전통적인 유통회사들로부터 걱정 내지는 시기질투를 받았었는데 하필 출시 원년에 닥친 코로나사태로 목우연구소의 현지 비대면 판매방식은 오히려 그 장점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2019년 12월 환경부 등록을 필하였으나 이는 연방등록(Federal registration)으로, 실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각주에서 또 등록이 되어야 하는데 올해 제품을 출시한 3월말에 주등록(State registration)을 필한 주는 15개 주에 불과했다.

2021년 1월 현재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본토 전주에서 등록되어 2021년이 실질적인 출시원년이라 할 수 있다.

또 2020년은 거의 전기간이 코로나 사태가 덮쳐 상반기 상당기간 골프장이 폐쇄되고 연말까지도 특히 멤버쉽골프장은 정상영업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마침 백신도 공급되기 시작하였으므로 금년에는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골프장 경영도 정상화되고 PoaCure의 판매도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

미국·호주 골프장 사용결과 활발한 트위터 공유

한편 호주에서도 작년 4월에 등록되어 하반기(호주는 봄 시즌)부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호주는 현지 잔디분야 전문회사인 Colin Campbell Chemicals사가 판매하고 있다.

호주는 작년 상반기 중 대대적인 폐쇄(shut down)조치를 취해 코로나를 진정시키고 하반기부터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하며 PoaCure의 보급도 순조롭다.

호주는 특히 많은 골프장에서 사용 결과를 트위터에 올려 공유해주고 있는데 같은 영어권인 호주와 미국 양쪽에서 사용결과를 올려주니 양방으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고마운 상황이다.

지구촌 골프산업의 한 일원으로 성장하고파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흰소의 해라 한다. 마침 코로나가 어떻게 수그러드느냐가 세계적인 관심사인데 백신은 세계최초의 백신인 천연두백신을 우두(牛痘)라고 하는데 소(牛)에서 찾아졌기 때문이라 한다.

흰색은 음양오행에서 ‘辛’의 색깔이며 우주절기로 가을을 상징한다고 한다. 가을은 펄펄 끓던 여름이 지나 찬바람이 돌면서 진정이 되는 때인 바, 코로나를 잠재울 백신이 나와 세계가 안정이 된다고 하면 참으로 금년의 이름과 부합할 것 같다.

목우연구소는 코로나사태가 진정되어 사회가 안정되고 대한민국과 지구촌 골프산업의 한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구석진 목우연구소 대표이사
구석진 목우연구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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