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홀당 역대 최고 가격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CC(대중제 18홀)를 인수해 화제다.

이에 앞서 BGF리테일의 지주사인 BGF는 지난 12월28일 골프장 운영사업을 하는 자회사 사우스스프링스 보통주식 2602만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에 1502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의 87.32%에 해당하며 처분 예정일은 2월26일이다.

사우스스프링스CC는 유명 코스설계가인 짐 파지오와 한국 미라지골프 김재열 대표가 공동 설계한 명작이다.

2009년 개장했으며 원래 보광그룹 소유였으나 BGF가 2016년 인수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한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센트로이드의 골프장 인수금액은 순차입금을 감안한 기업가치(EV) 포함 1917억원으로 골프장 M&A 사상 최고가인 홀당 무려 106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센트로이드는 사우스스프링스CC가 보유한 17만8000평의 유휴부지에 주목했다. 향후 13만평 가량에 추가 9홀을 증설할 계획이다. 잔여 부지에는 부동산 개발을 통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유휴부지에 골프빌리지와 물류센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개발 위치가 남이천CC와 1분 거리에 있어 입지 경쟁력이 높으며 주위에 물류센터가 많아 인허가를 받는데도 용이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