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골프카 시장 4000대 주도권 싸움 본격 시동
올 골프카 시장 4000대 주도권 싸움 본격 시동
  • 이주현
  • 승인 2021.0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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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수요·신설 증가·코로나 수혜 영향 역대 최대
에이프로·야마하·카이오티 등 3곳 자존심 각축전

그린보이3·타고 등 신규업체 가세 시장 경쟁 후끈
노캐디·셀프플레이 확산 분위기 속 2인승 시장도 활기
올해 골프카 시장 규모는 4000대 수준이 될 전망이며, 기존 주요 업체들의 경쟁과 신규 업체들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이프로, 야마하, 카이오티, 타고, 그린보이.
올해 골프카 시장 규모는 4000대 수준이 될 전망이며, 기존 주요 업체들의 경쟁과 신규 업체들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이프로, 야마하, 카이오티, 타고, 그린보이.

 

올 국내 골프카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00대 이상 수준으로 예상되며, 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국내 골프장에 공급된 골프카는 3500여대 수준이다. 이는 2015년 2500여대에서 5년만에 1000대 정도 늘어난 것이다.

국내 골프카 시장은 2008년 약 4000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경기침체, 골프장 경영악화, 신설 골프장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5년 2500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일 만큼 성장이 두드러졌다. 주요 골프카 업체들은 올해에도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져 시장규모를 3700~4000대 정도로 내다 보고 있다.

이같은 골프카 시장의 성장세는 ▲골프카 교체 주기 도래 ▲신설 골프장 지속 증가 ▲코로나에 따른 국내 골프장 호황 등이 큰 역할을 했다.

골프카 수명은 일반적으로 8~10년 정도로 2008년 정점을 찍은 공급 물량이 3~4년 전부터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까지 교체가 필요한 골프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증가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골프장 개발 호황기가 끝나면서 당분간 신설 골프장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지난 몇 년 사이 매해 신규 개장 골프장이 7~10개 정도를 유지하면서 신규 구입도 늘어났다.

여기에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골프수요가 국내로 전환되면서 뜻밖의 골프장 호황이 시작돼 골프카 구입에 소극적이던 골프장들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는 지난해 골프카 시장의 높은 증가세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으며, 해외여행이 당분간 재개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임에 따라 올해 골프카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을 볼 때 올해 골프카 시장도 증가세를 이어가 3800~4000대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골프카 시장은 커진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올리려는 기존 주요 업체들의 경쟁과, 올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업체들의 선전이 관전 포인트다.

현재 에이프로(국제인터트레이드), 야마하(한국산업양행), 카이오티(카이오티골프) 등 3개 골프카 브랜드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보이(MPS코리아), 타고(D&T솔루션)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에이프로는 국산 골프카 대표주자로써 가격 대비 성능의 우수함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SDI가 제조부터 A/S까지 책임지는 리튬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탑승자를 위한 넓은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하고 사후관리도 제조사(디와이)와 공급사의 유기적 A/S와 리튬배터리의 경우 삼성SDI의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야마하는 45년 이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유도능력, 경사지 운전에 강한 브레이크 및 안전 시스템, 잔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야마하 셀프시스템은 새로운 노캐디 시대에 맞춘 전천후 골프카 시스템으로, 이미 일본에서 널리 활용되고 검증돼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전이 강조되는 골프장의 새로운 운영시스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오티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4륜 유압브레이크의 안전성과 국내 농기계 판매 1위 대동공업의 A/S 시스템으로 사후관리의 철저함이 강점이다. 또 거품을 뺀 부품가격으로 유지관리 비용의 합리성도 강조하고 있다.

그린보이는 MPS코리아가 과거 성음이 국내에 공급하던 그린보이 골프카와 관련된 한국 및 일본의 골프카 사업 부문을 인수해 제품 업그레이드 후 새롭게 런칭한 것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MPS코리아는 2002년 설립된 전기차 및 부품, 리튬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전문업체로, 그린보이를 자체 기술로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제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자사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타고 골프카는 유전 기자재 제조사인 산동금속공업의 골프카 사업 부문 자회사인 SMI가 대창모터스의 골프카 사업 부문을 인수해 런칭한 골프카 브랜드다. D&T솔루션이 국내 및 동남아 총판을 맡고 있다.

여러 현장 피드백을 수집·반영해 기존 제품의 대폭 개선을 진행,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높은 품질의 골프카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2인승 골프카 시장은 노캐디 셀프플레이, 골프카 코스 진입 등 경기 운영 방식 변화가 성장 변수다. 사진 왼쪽부터 클럽카, 이지고, 태진.
2인승 골프카 시장은 노캐디 셀프플레이, 골프카 코스 진입 등 경기 운영 방식 변화가 성장 변수다. 사진 왼쪽부터 클럽카, 이지고, 태진.

한편 국내 골프카 시장은 5인승 전자유도 골프카가 주도하고 있으나 향후 2인승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캐디 셀프플레이, 골프카 코스 진입 등 경기운영 방식을 바꾸려는 골프장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2인승 골프카는 클럽카(비래산업), 이지고(서원양행)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2인승 골프카 런칭이 예고돼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럽카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국내 공급사가 된 비래산업의 탄탄한 영업·사후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지고는 2019년말 사우스링스영암 200여대 납품을 시작으로 2인승 시장 활성화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골프카 배터리 및 골프장 조명 전문업체 태진계전이 2인승 골프카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태진계전의 새 2인승 골프카는 경량화, 고급 소재·부품, 뛰어난 내구성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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