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통산 3승째.
대회가 열린 PGA웨스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유신일 (주)한국산업양행 회장이 지난해 2월 인수해 화제가 됐다.
6개 코스 108홀로 꾸려진 이곳 코스는 잭 니클라우스, 그렉 노먼, 톰 아이스코프, 아널드 파머, 피트 다이 등 골프의 전설들이 참여해 조성했다.
특히 피트 다이가 설계한 스타디움 코스는 개장 30년이 넘은 지금에도 골퍼들을 괴롭히는 난코스로 유명하다.
전장도 긴 데다가 페어웨이와 나란히 이어진 호수, 그리고 코스 곳곳에 도사리는 4~6m 깊이 벙커 등 모든 난관들은 피트 다이가 의도적으로 가혹하게 만든 것이다.
김시우는 이 코스와 또 다른 인연이 있다. 2012년 12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코스에서 열린 Q스쿨을 역대 최연소(17세 5개월)로 통과했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어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고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신일 회장은 “지난해 PGA웨스트를 인수한 뒤 처음 열린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국산업양행은 미국·일본의 25개 골프장을 인수 운영중이며 골프장 관련 모든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적 골프 산업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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