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빠르게 안돼···견고성·정확성·일관성 중요
무조건 빠르게 안돼···견고성·정확성·일관성 중요
  • 이주현
  • 승인 2021.03.2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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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피드 목표 세우기
그린스피드는 그린 퍼포먼스의 중요한 척도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며, 그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위해선 견고성, 부드러움, 정확성, 일관성 등과 함께 해석돼야 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그린스피드는 그린 퍼포먼스의 중요한 척도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며, 그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위해선 견고성, 부드러움, 정확성, 일관성 등과 함께 해석돼야 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그린스피드는 코스관리와 골프경기에서 가장 민감한 수치 중 하나로, 많은 골프장이 그린스피드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특히 시즌 중)한다는 목표를 세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목표 그린스피드는 일반 경기 또는 대회 기준인가? 어떻게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가? 누가 목표를 세우고, 왜 목표를 세웠으며, 누가 확인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 없이 그린스피드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면, 아직 많은 골프장이 그렇듯 일관성 없는 그린스피드로 나타난다. 올바른 그린스피드 목표 설정과 측정에 대해 STRI 농경학 총괄매니저 폴 우드햄이 그린키핑매거진을 통해 설명했다.

왜 측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나?

그린스피드 측정은 그 장점이 무엇인지, 다시 말해 왜 하는지 알고 정확한 측정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측정 결과를 의미 있는 정보로 해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린스피드 측정 이유는 코스설계에 맞는 적절하고 균일한 속도를 설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사용되는 스팀프미터는 품질 측정이나 코스 비교 도구가 아니라 그린과 원하는 목표에 대한 일관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해돼야 한다.

측정 방법은 먼저 2개 이상의 영역(그린의 평평하고 반복 측정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한다. 골프볼의 한번 회전으로 13.4cm 정도의 그린을 구르기 때문에 잘못 굴리거나, 구름이 좋지 못하거나, 경사나 바람에 영향을 받게 굴리면 결과가 왜곡된다.

특히 그린은 야외 장소로 풍속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현재로서는 바람 터널이나 덮개로 막고 측정하는 방법 외엔 바람 영향을 보정할 방법은 없다.

바람 영향을 그린스피드 산출 방정식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대회 모니터링 및 코스 셋업의 정확성을 위해서다.

골퍼는 바람과 싸워야 하지만, 코스 셋업 중 배치된 코스관리 관행은 스팀프미터 결과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 결과가 바람에 의해 왜곡된다면 코스관리자는 결정의 기반이 되는 조건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얻지 못할 것이다.

물론 바람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찰이 거의 없는 표면에 그린스피드를 너무 빠르게 설정하면 해로울 수 있는데, 특히 풍속이 증가해 볼이 진동하고 움직이는 결과를 낳는다면 더 그렇다.

누가 목표치를 세워야 하는가?

이는 실제 요구와 코스설계에 따라 달라진다. 각 코스는 경사, 잔디 질감, 표면 견고성, 그린 크기 등과 같은 요인에 의해 설계적으로 그린스피드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설계적 제한 요인을 연결하면 핀 위치 선택이 제한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린스피드 목표를 제안하고 설정해야 할까? 이는 그린스피드 설정과 관련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피드 목표치는 코스관리자, 그린위원회, 경영진 등이 모든 정보와 요인을 고려해 완전히 이해하고 동의한 결정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코스가 투어 대회를 주최하는 경우 투어 디렉터가 최종결정권을 가질 수 있으나, 이 역시 클럽 및 투어 농경학자와 상의 후 이뤄져야 한다.

목표치는 달성가능하고 유연하며 공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해에는 그린 견고함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나 표면이 더 견고해진 만큼 이를 보정하기 위해 그린스피드를 줄여야 할 수도 있다.

특히 골프장 회원에겐 도전이 공정하게 유지돼야 하며, 경기속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한 설문조사에서 30명의 골프장 경영자에게 시즌 중 일일 그린스피드 목표치를 물었는데, 절반이 목표를 알지 못하거나 없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목표가 있는 곳도 3.35m 이상이라 답한 곳이 있었다.

이는 3.35m 이상이 필요하지 않거나 너무 빠른 그린이 일반적으로 경기성에 문제를 일으키고 경기속도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그리고 일반적인 경기에서 3.65m 이상 목표를 세우고 있는 골프장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게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기억해야 할 것은 그린스피드는 그린 퍼포먼스의 중요한 척도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며, 그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위해선 견고성, 부드러움, 정확성, 일관성 등과 함께 해석돼야 한다.

그린스피드를 설정할 때는 코스설계, 바람과 경사 정도, 다양한 골퍼 유형 및 능력에 따라 폭넓게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에서 다음 날까지 일관된 속도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날씨 및 다른 퍼포먼스 영향 요인에 있어 융통성이 있도록 한다. 또 그린스피드 측정은 일관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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