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은 지역사회·자연환경과 공존하는 곳” - GEO 한국 심사위원 백주영 (랜데코 GEI 대표)
“골프장은 지역사회·자연환경과 공존하는 곳” - GEO 한국 심사위원 백주영 (랜데코 GEI 대표)
  • 이계윤
  • 승인 2014.05.0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장은 지역사회·자연환경과 공존하는 곳”
16-2-백주영.jpg

GEO 한국 심사위원 백주영 (랜데코 GEI 대표)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인증받은 가운데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한국 유일의 GEO 심사위원인 백주영 대표를 만났다. 그는 특히 “골프장이 지역사회는 물론 지역의 자연환경과 공존해가며 성장한다는 책임의식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음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인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GEO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다른 인증 프로그램과 달리 포괄적이며, 인증절차의 투명성, 제3자에 의한 평가, 인증 과정중에 진행된 모든 자료의 공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미래 골프장의 생존전략이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골프의 성지' St Andrews The Old Course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해슬리나인브릿지 역시 100대 클럽의 위상에 맞는 지속가능성을 수립하고자 했다.
해슬리는 'On-Course 프로그램'을 통한 1년여의 심의과정을 통해 인증을 받았다. 본 프로그램은 골프장의 지속가능성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Nature) ▲수자원(Water) ▲오염방지(Pollution) ▲에너지(Energy) ▲재료 및 자원의 공급체인(Supply Chains) ▲지역사회(Community)등 6가지 항목에 대한 실천사항을 평가 받는 것이다.
▲해슬리나인브릿지 GEO 친환경 인증의 의미는 무엇인가?
-2013년 국내 최초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에 선정된 이후, 2014년 골프다이제스트 'World's 100 Greatest Golf Courses'에 선정된 해슬리는 지금까지 한국의 어느 골프장보다 더 높은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슬리의 GEO 인증은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에 있어서 선도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슬리의 자발적인 GEO 인증은 국내 다른 골프장의 미래 모습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더 많은 골프장들이 그동안 일회성 보여주기식 방식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골프장의 생존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골프장들의 친환경 인식에 대한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국대 다수의 골프장에서도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들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와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와 책임은 골프장의 지속가능성에 가장 근본적인 철학이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더 강조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GEO 인증 골프장의 수적 증가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골프장들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골프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 또하나의 방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다 많은 골프장이 참여 할 수 있도록 GEO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은 나의 숙제다.
16-2-해슬리.jpg
해슬리의 자발적인 GEO 인증은 국내 다른 골프장의 미래 모습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 많은 골프장들이 그동안의 방식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골프장의 생존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부도 친환경 골프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그동안 환경부에서 진행하고자 했던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인정제 역시 골프장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에 대한 골프장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부의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인정제는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쳐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GEO 인증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평가기준에 따른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골프장 스스로가 각 분야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있는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하며 리포트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평가위원이 실사를 통해 확인을 하고 인증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골프장마다의 입지적 특징과 환경이 다르기에 절대기준에 따른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다. GEO의 프로그램처럼 자발적인 참여를 더욱 더 장려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인정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GEO 국내 유일의 심사위원으로서 역할과 계획은 무엇인가?
-2011년 서울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친환경 골프장 국제심포지엄에 GEO의 Jornathan Smith 대표가 참석해 GEO 프로그램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고 곧바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Verifier(심사위원) 교육에 참여해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등 4개국의 평가위원이 GEO의 전문가 네트워크인 GEOSA 새 멤버가 되었다.
GEO의 모든 제출서류 및 등록서류는 영문과 각 나라의 언어 2개국어로 작성해 게시하게 된다. 이는 영어권 및 본국에서도 누구나 심의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성에 가장 중점으로 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슬리의 인증과정에는 GEO 인증에 필요한 영어로 된 자료및 절차에 대한 직원교육이 선행되었으며, 이후 등록에 필요한 각 6개 항목에 대한 자료는 해슬리에서 직접 작성을 했다.
GEO는 이후 한국내 유일한 평가위원인 나에게 해슬리의 심사를 요청해 왔다. 다행히 영국유학 경력은 영어권 자료에 대한 이해, GEO의 요청사항, 응답에 대한 분명한 자료 제출 등 외국 평가위원이 참여했을 경우 여러가지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해슬리는 인증을 받기 위해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의 노력들을 전사에 걸쳐 진행했으며, 인증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골프장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환경그룹은 상시 체제로 연구하고 관리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 및 개선방향이 이루어지는데 평가위원으로서 참여하게 돼 성취감도 있고 자랑스럽다.
특히 골프장이 지역사회와 지역의 자연환경과 공존해가며 성장한다는 책임의식이 커져가고 있음을 무척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