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이끈다.
KLPGA는 3월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정기총회 및 제14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정태 신임 회장은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에 추대됐다.
김 회장은 “KLPGA와 한 가족이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가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골프계는 물론 팬 여러분께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회장을 맡게 됐다”고 취임 소감과 배경을 밝혔다.
임기 4년의 김 회장은 KLPGA 국제 경쟁력 향상과 연금제도 도입을 통한 복리 후생 제도 정착,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골프 리더스 포럼을 만들었는데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KLPGA 선수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아시아 투어로 확대,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KLPGA 모든 대회의 정상적 개최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올해는 철저하고 편리한 비대면 출입 관리, 온라인 문진 시스템 등을 활용해 대회장을 찾는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상태로는 모든 대회가 다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없이 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1부 투어가 잘 되려면 2부, 3부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현재 2, 3부 투어 대회 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하부 투어를 더 활성화해서 정규 투어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5년 하나은행 코오롱 한국오픈 공동 대회장, 2006년 LPGA 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공동 대회장 등을 맡으며 골프계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김 회장은 여자 9명, 남자 6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골프단을 운영하며 선수 후원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