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매출 좌우하는 ‘족집게 민간 기상예보 서비스’
골프장 매출 좌우하는 ‘족집게 민간 기상예보 서비스’
  • 이계윤
  • 승인 2021.04.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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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8년 경력의 기상예보 베테랑 전완영
장마기에 단 1회 만이라도 팀당 객단가 100만원에 100팀의 노쇼만 막으면 1억원의 기회 이익이 생기므로 족집게 기상예보 비용은 원가가 아니고 투자가 되는 것이다.
장마기에 단 1회 만이라도 팀당 객단가 100만원에 100팀의 노쇼만 막으면 1억원의 기회 이익이 생기므로 족집게 기상예보 비용은 원가가 아니고 투자가 되는 것이다.

 

골프장 경영에 있어 날씨 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GMI가 선보인 ‘골프장 족집게 민간 기상예보’ 서비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기관인 기상청 예보는 도시와 지역(지방) 중심의 넓은 지역이어서 극소 단위 지점마다 각기 다른 정보는 얻기 어렵다.

따라서 산맥 하나만 있어도 기상이 전혀 달라지는 산지형 골프장이 대부분인 한국 골프장 일기예보는 항상 빗나갈 수 밖에 없어 골프장과 골퍼는 항상 골탕을 먹기 일쑤다. 이러한 문제를 알아보고 해결하기 위해 기상 업계의 뉴프론티어 GMI 기상예보 사업부 전완영 사장(사진)을 만났다

▲실제로는 멀쩡한 날씨인데 비가 많이 온다는 기상예보로 고객들이 대거 예약취소를 하는 바람에 막대한 영업 손실을 본 골프장들 원성이 높다.

- 서울의 기상예보만해도 종로구 송월동을 기준점으로 발표한다. 노원구와 종로구는 평균 온도만 해도 4℃ 차이가 나니, 강과 산맥 그리고 바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부분 골프장에 강수·온도·습도 등의 각 기상요소 적용은 거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족집게 민간 기상예보’가 왕성해지는 이유다. 그러나 일반 국민에게는 큰 피해가 없으니 나라 전지역의 수백 수천 곳의 세부지역마다 다른 예보를 하려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기상청의 기술적 실력과는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예보 적용이 틀릴 수 밖에 없는 현 시스템은 골프장 사업자에게는 믿을 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애물단지격이다.

▲우리나라 기상예보사 중에서 38년 경력의 전 예보사와 한국 골프장 혁신경영으로 유명한 GMI가 함께 일을 한다고 들었다.

- 골프장들이 하늘만 쳐다보며 하늘 탓만 하다가 기상청에게는 뭐라고 항변도 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GMI가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골프장의 기회 손실을 막아보자는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후 작년 장마기에 경기도 가평 썬힐GC(36홀)에서 전문적이며 본격적인 족집게 예보를 실험적으로 실행했다. 그때 예보가 히트 된 바가 있어서 이 사례를 전국 골프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장마기에 단 1회 만이라도 팀당 객단가 100만원에 100팀의 노쇼만 막으면 1억원의 기회 이익이 생기므로 족집게 기상예보 비용은 원가가 아니고 투자가 되는 것이다.

▲전 예보사는 기상 전문가이면서 한편 원주 공군골프장 사장 재임 시절에는 타 골프장과는 다른 예보로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들었다.

- 공군 골프장 CEO를 하면서 기상예보를 열흘과 보름 이후 예약은 물론이고 다음날과 당일 실시간 경기운영까지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안내함으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20년 썬힐GC에 딱 맞춘 ‘pin point’의 족집게 예보를 장마기 2개월간 지속한 결과 수억원의 매출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족집게 예보를 필요로 하는 곳에 기상 서비스를 제공해 골프장 영업 이익 향상에 기여하고 저의 경험 및 자격과 면허를 골프장 업계에 내걸게 된 것이다.

▲국내 골프계에서는 족집게 예보가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미심쩍어 하는 부분들이 많아 보인다. 대책은 무엇인가?

- 지금은 그런 인식 정도의 단계이나, 골프장과 고객들이 기상청의 구조적 오보 문제에 대해 그 실체를 이해하면 순식간에 해결 될 것이다.

다만 그 실체를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거치게 되면 현재의 기상 오보 대안은 족집게 예보뿐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썬힐에서도 처음 시도 할 때는 골프장 예약담당과 코스관리자에서부터 고객들에 이르기까지 미심쩍어 하는 심리적 현상이 초기 상당기간 지속 되어 효과가 반감 되었다.

하지만 예보의 적중률을 경험한 직원들은 곧 믿음과 확신에 찬 안내(공지)를 했고 긍적적인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고객까지 전이되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신 있게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멘트한 예약 팀은 만에 하나 족집게 예보가 빚나가 헛걸음으로 되돌아가는 고객의 식사는 당연히 무료 제공하는 대비책도 동시에 구사한다면 만점 관리가 될 것이다.

족집게가 틀릴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 그렇게 준비를 하면 보완기능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이 지나가면 족집게 예보의 보편화는 골프장 업계의 필수 경영 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장마기 외에 꽃샘추위와 태풍 등 돌발적 기상상태가 발생할 때도 대비를 한다면 단순 그린피 매출 기회이익 외에도 식자재와 코스관리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확한 기상 예보는 그린피의 단순 매출관리로만 끝나지 않고 여러 부서에서 기상과 관련해 발생하는 인건비, 재료비, 교육비(악기상 예측으로 경기와 여타 작업 등의 중단을 미리 예상하고 사전 준비한 번개 교육)등 여러 항목에서 낭비 요소를 유비무환 수단으로 모두 사전 관리가 가능하므로 그로 인한 효과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기상을 예상하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는 수많은 낭비가 모두 사라지니 그 기회이익도 전 부서에 미친다는 뜻이다.

단 한 곳의 지점에만 특화된 핀포인트 기상예보를 시스템적으로 채택 하게 되면 우리 골프장 업계의 경영도 지금까지처럼 먼 산 구경만 하는 방식이 아니고 날씨를 활용하는 혁신적 경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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