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뜨겁게 달군 코리안 특급 박찬호
KPGA 뜨겁게 달군 코리안 특급 박찬호
  • 민경준
  • 승인 2021.05.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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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추천선수 자격 출전
2R합계 29오버파 171타 컷 탈락
'프로의 벽' 실감···3000만원 기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48)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도전에서 프로세계의 높은 벽을 제대로 실감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박찬호는 4월30일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171타(83·88)로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대한민국 대표 투수로 활동해온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KPGA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선수 추천 조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3 이하를 충족해 출전할 수 있었다.

박찬호의 컷탈락에도 불구하고 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박찬호의 연습과 클럽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프로들과 경쟁하며 많은 걸 배웠다. 이틀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골프는 인생처럼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날씨와 코스 난도에 상관없이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프로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투 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데 마음 같이 안된다는 점에서 골프는 막내딸과 비슷한 것 같다”며 “골프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12오버파 83타로 마친 뒤에는 박찬호가 골프를 야구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투수로 생각한다면 안타와 홈런을 많이 맞은 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한 느낌”이라며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했을 때는 타자들의 도움으로 역전승을 하고 패전을 면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컷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박찬호는 “시원하게 치고 왔다. 버디와 파,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KPGA에 3000만원을 기부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출전으로 KPGA와 친구가 됐다. 프로들과 경쟁하는 좋은 경험을 한 만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 박찬호와 김형성, 박재범의 이름으로 KPGA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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