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두 칼럼] 골프역사의 새로운 시작 ‘블라디보스토크’
[하종두 칼럼] 골프역사의 새로운 시작 ‘블라디보스토크’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21.05.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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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류스를 빼닮은 땅

‘대륙의 또 다른 시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안가에 새로운 골프역사를 쓰고 있다.

인류 최초 골프코스인 세인트앤드류스는 스코틀랜드 해안가 초지에 세워졌다. 바다 건너로 양을 보내기 위해 모인 목동들에 의해 골프는 시작됐다. 언제 올지 모를 배를 기다리며 양들이 풀을 짧게 먹으면 페어웨이와 그린이 되고, 바람을 피해 땅을 파면 벙커가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스는 600년이 지난 지금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프코스로 평가 받는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대로의 모습이 골프코스가 되고, 그 모습이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우리에게 골프라는 의미를 되뇌게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한적한 해안가는 그 시절 세인트앤드류스를 닮았다. 대륙이 시작하고, 대륙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문화의 관문으로 마치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함과 같다. 가만 두어도 마치 골프코스의 모습을 닮았고, 중간에 흐르는 물은 골프코스의 구릉지와 크리크를 만들어 주었다.

골프코스 설계자로서 너무도 행복

골프코스를 설계함에 있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최적의 땅을 만나는 것이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홀을 만들 수 있고, 한번 다녀 가면 다시 가고 싶은 코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설계자에게 그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골프코스 개발 현장은 설계자로 하여금 첫 인상에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었다. 해안이 끝나는 부분에 연결되는 산 능선과, 부지 한 가운데로 흐르는 작은 강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단지 1~2시간만 날아가서 만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골프코스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만들어지고, 그 코스를 설계할 수 있는 영광을 가질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세계 100대 코스가 가장 많은 골프코스 부지형태는 Heathland 라는 종류다. 구릉지와 같은 곳에 오랫동안 자연 배수가 이루어져 골프코스에 가장 필요한 배수가 완벽하게 구현되고 적당한 언둘레이션이 한눈에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부지는 27홀이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고, 물과 벙커, 그리고 초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을 끼고 있어 긴 비치 벙커를 가지고 있는 홀이 있는가 하면, 벙커로 둘러싸여 마치 벙커 속 아일랜드와 같은 홀도 있다.

누구나 한번만 플레이하면 모든 홀이 기억에 남을 정도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이 제공 된다. 최적의 부지에 최적의 홀 배치를 통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륙의 새로운 골프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 자신하다.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코스 만들것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장은 PGA와 LPGA 대회를 개최해도 손색이 없는 코스로 개발된다. 대회에 충분한 18홀 기준 최소 7200야드 전장은 물론 코스의 품질, 갤러리 동선, 관중석 등을 고려해 설계됐다.

연습장은 국제대회 개최 시 요구되는 시설을 포함했다. 300미터 거리의 드라이빙레인지와 코스에 적용된 티를 연습장에 적용해 코스 라운드 컨디션 그대로 연습 가능하다.

퍼팅 연습그린과 어프로치 연습그린을 구분했으며, 벙커도 페어웨이와 그린 벙커를 구분해 조성했다. 연습장 위치는 스타트 티에서 가깝게 하고 주차장과 인접시켜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문화가 태동 되는 대륙의 관문에 새로운 골프코스가 탄생한다. 수백 년간 이어질 새로운 골프코스는 국제 대회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어하는 골프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보석 같은 블라디보스토크 해안 부지에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골프코스가 만들어져 골프의 새 역사를 개척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JDG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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