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비용 줄이는 현명한 선택···관리빈도 낮지만 계획적이어야
자원·비용 줄이는 현명한 선택···관리빈도 낮지만 계획적이어야
  • 이주현
  • 승인 2021.05.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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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비관리지역 조성과 관리
골프코스 비관리지역은 원형지역, 자연지역, 토착지역 등 다양하게 불리며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잔디와 대조를 이루면서 코스의 야생서식지 확장에 도움이 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골프코스 비관리지역은 원형지역, 자연지역, 토착지역 등 다양하게 불리며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잔디와 대조를 이루면서 코스의 야생서식지 확장에 도움이 된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비용 절감이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코스관리자는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야 하며, 비관리지역도 좋은 방법이 된다.

비관리지역은 원형지역, 자연지역, 토착지역 등 다양하게 불리며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잔디와 대조를 이루면서 코스의 야생서식지 확장에 도움이 된다.

비관리지역은 자연스러운 경관 연출에도 좋지만 잔디지역을 전환해 농약, 비료, 관수, 인력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비관리지역을 제대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GCI가 정리했다.

비관리지역을 조성하고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그것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구역이지 자연이 지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비관리지역의 식물은 깊은 뿌리로 자리 잡아 스트레스에 잘 견디고 물도 덜 필요하지만, 그저 자연에 맡겨두면 잡초밭이 될 뿐이다.

따라서 비관리지역은 완전히 관리하지 않는 곳이 아니라 적은 관리가 들어가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해가 필요하다. 예지, 시비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제초제도 투입돼야 하는 곳이 비관리지역이다.

식물 선택 및 관리 계획

비관리지역에 식재할 식물은 관리요구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잔디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면서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한 것이 적합하며, 경사로 인한 침식이나 잡초 침입에 강해야 한다.

야생화는 코스 풍경에 색을 더하지만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잡초보다 성장이 우세하도록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종자에서 자란 야생화는 원하는 효과를 내기까지 최대 3년이 걸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잡초 방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광엽잡초용 제초제는 야생화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스팟처리나 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해야 하고, 야생화 비관리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수작업 제초가 필요하다.

관리 스케줄

1)봄에 예지하고 발아전 제초제를 처리한다.

2)비관리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규모를 모니터링한다. 골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동물이나 곤충이 늘어날 경우 해당지역에서 먹이 및 서식지 역할을 하는 식물을 줄인다.

3)여름철 잡초가 늘어나면 필요에 따라 스팟처리나 수작업 제초를 한다.

4)가을에는 예지와 휴면 상태 전 발아전 제초제를 처리한다.

5)가능하다면 새 성장 촉진을 위해 해당지역을 태우는 것도 고려한다.

6)필요에 따라 골퍼에게 비관리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관리직원이 어떤 식물이 의도적인 것인지 알게 하기 위해 식물과 꽃에 라벨을 붙인다.

자연스러운 조성

새 비관리지역을 만드려면 우선 기존 잡초 제거를 위해 비선택성 제초제를 처리하고 가볍게 경작한다.

빽빽한 수풀을 막기 위해 면적당 파종율을 낮게 설정하고 초기 관수를 줄이기 위해 비가 오는 시기에 맞춘다.

가능한 경우 토착식물을 사용하면 조성 시간이 단축되고, 잡초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을에 식재하는 것도 좋다.

조성지역이 식재 준비가 될 때까지 코스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지역에 먼저 재배를 시작하는 하 것도 추천된다.

잡초관리

앞서 말했듯이 비관리지역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곳이 아니며, 코스 경관과 경기성 유지를 위해 계절에 따라 예지, 트리밍, 시약 등이 이뤄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초제 사용으로 현재 제초제 목록의 분류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비관리지역 도착식물이나 야생화에 해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잔디용으로 등록된 제초제에는 방제되는 모든 잡초가 적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작은 지역에 먼저 살포에 효과나 약해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발아전 제초제를 이용한 예방적 살포가 가장 비용효율적인 전략이 되며, 해당 비관리지역에 단일 제초제로 잡초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경엽처리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발아전 처리를 주 방제도구로 하고 보조적 수단이 되는 것이 좋다. 사용 전에는 라벨을 꼼꼼히 확인해 식재 식물에 약해가 있거나 내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비관리지역의 잡초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식재 식물이 튼튼하게 자리 잡는 것이 최우선이다.

식재 식물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1년에 2번정도(봄·가을) 예지하고, 비관리지역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까지 몇 년 정도는 태우기도 고려해 보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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