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동반 안전·실제 골프장보다 저렴·젊은층 선호
지인동반 안전·실제 골프장보다 저렴·젊은층 선호
  • 민경준
  • 승인 2021.06.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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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도 코로나 특수

KB금융그룹 보고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약 1000개의 골프연습장이 폐업했지만 스크린골프장은 우려와는 달리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의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차별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 영업 중인 골프연습장은 지난달 말 기준 9317개로 1만 개를 웃돌았던 2019년에 비해 9.1%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만 7.9% 감소했고, 올 들어서도 작년 말보다 2% 이상 줄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6%씩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작년 3월부터 1년간 문을 닫은 골프연습장은 1120곳에 달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가 시행된 작년 4~8월 사이에만 669곳이 문을 닫았다.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높고 실내활동으로 인식되는 골프연습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스크린골프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골프연습장과 달리 소수의 지인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스크린골프장이 선호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또 해외 원정 골퍼의 유입, 2030세대 중심의 신규 골프 입문자 증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크린골프장 프랜차이즈인 골프존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1423개로 2018년 3월 말(약 700개)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도 2019년보다 21.2% 증가한 2810억 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실외골프장보다 저렴하고 접근하기가 쉬워 2030대 중심의 신규 골프 입문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외골프장 이용객도 2019년 4170만 명에서 지난해 4670만 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골프 인구는 2019년보다 46만 명 늘어난 515만 명으로 추산된다. 야외활동이라서 감염 우려가 적은 데다 4인 이하 소수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골프장 인기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MZ세대의 골프 시장 합류가 산업에 호재로 이어졌다. 골프존 인구 분석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세대는 65%로 젊은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오상엽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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